마흔 세번째 Nikon Friends 

배우 유태웅, 이미지를 깨뜨리는 반전매력이 넘치는 그 남자





차가운 도시 남자 이미지의 표상인 배우 유태웅. 그에게는 천방지축 세 아들을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능숙하게 요리하는 친구 같은 아빠의 반전 모습이 숨어 있다.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는 그 모습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진실이 그렇다. 빈틈 없이 완벽한 외모 이면에 듬직하고 편안한 매력을 풀풀 풍기는 남자가 바로 배우 유태웅이다. 반전매력의 그에게 연기와 가족, 그리고 사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태웅씨에게 사진이란?


마음의 창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현재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D71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인데 제가 다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책도 사다 놓고 카메라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D7100의 좋은 기능들과 메뉴들을 조금씩 숙지해 나가면서 활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연예인 사진 동호회 팝콘의 회원이세요. 사진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팝콘의 멤버들이 원래부터 워낙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 중에 정종철씨가 사진을 좋아해서 저희에게 제안을 했고, 모두들 흔쾌히 수락하게 됐죠.



*D7100 *ISO 720 *노출시간: 1/6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5.0 Photo by 유태웅

 


지난 팝콘 필리핀 출사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출사 때 주로 어떤 사진들을 찍으셨나요?


주로 인물이나 풍경을 많이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물 사진을 즐겨 찍는 편인데요. 한편으로는 인공물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모습을 찍는 것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 출사에 갔을 때, 아름다운 바다와 화려한 빌딩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더라고요. 필리핀에서도 지상낙원 같은 아름다운 바다에 화려한 리조트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사진에 많이 담았었습니다.

 


가정을 꾸리신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어떤 장면이 될까요? 그 이유는요?


사내 아이들만 셋이다 보니 함께 자주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특히 아이들과 2 2로 편을 나누어 농구나 축구 등 운동을 하는 순간이 더 없이 즐겁습니다. 바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네요.


 

본인이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해요.


필리핀 출사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아이들 사진이었어요. 아이들의 표정이 다양했고 참 귀여웠죠. 개인적으로 그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출사 후 저희끼리 진행한 평가회에서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서 기뻤습니다



*D7100 *ISO 3200 *노출시간: 1/6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5.0 Photo by 유태웅

 


유태웅씨에게 연기생활이란?


삶 그 자체

 


연기자의 길은 어떤 계기로 걷기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극을 전공했어요. 그 시절 연극을 전공할 때는 TV를 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었고요. 당연히 졸업하고 연극을 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선배님께서 공채 탤런트 지원서를 저에게 주시면서 경험 삼아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셨어요.

93년도 SBS 공채였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그 다음 해에 그 선배가 다시 원서를 갖다 주더라고요. 그 때는 MBC 공채였는데 거기서 덜컥 합격을 하게 됐죠. 공채가 됐다고 해서 이제 다됐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흘러가는 방향대로 거부하지 말고 한 번 가보자라고 시작을 해서 그 때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그 동안 연기했던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2004년도에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이영남 장군 역을 맡았었습니다. 첫 사극 도전이기도 했지만 맡은 배역도 굉장히 멋진 인물이었어요. 그 드라마가 잘되기도 했지만, 이영남 장군 캐릭터로 사랑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 그 드라마를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거든요.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불멸의 이순신과 함께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주로 도회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으셨었는데,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어떤 배역이신가요?


망가지는 역할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원래 성격도 털털한 편이거든요. 편한 옆집 아저씨, 편한 삼촌 같은 배역도 맡아보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절친 위양호씨와 함께 썰투라는 이름으로 싱글 앨범도 발매하셨어요. 유태웅씨가 먼저 위양호씨에게 제안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대표님께서 제안하셨어요. 저와 위양호씨가 워낙 절친이기 때문에 함께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위양호씨에게 같이 해보자고 설득을 했었죠. 처음에 위양호씨는 썩 내키지 않아했죠. 제가 같이 재미있게 일해보자 설득해서 결국엔 함께 노래하게 됐습니다.


 

연기나 가수 이외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또 있으신가요?


제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영화나 드라마 쪽에 관심이 많고요, 연극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기 외에 다른 일도 함께 하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야에 섣불리 덤볐다가 실패를 할 수도 있고, 제작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일이고 주변에 지인들이나 인맥관계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인프라를 이용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앞으로 어떤 배우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연기 잘하는 사람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저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다, 믿음이 간다라는 신뢰를 얻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이미지를 생각하시는데요, 변신이라는 것이 사실은 쉽지 않거든요. 특히 드라마에서는. 영화나 연극에서 조금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어떤 무대에서 간에 연기력을 인정받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유태웅씨에게 스포츠?


인생의 동반자

 


다양한 스포츠 마니아라고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유태웅씨가 가장 푹 빠져있는 스포츠는 어떤 종목인가요? 그 종목의 매력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요?


골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깨를 조금 다쳐서 예전만큼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골프 이외에 스킨 스쿠버 다이빙도 좋아합니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은 항상 2 1조로 다이빙을 해요. 다양한 위험요소나 사고로부터 서로를 보호해주고 도와주기 위해서죠. 보통은 상급자와 초급자가 한 파트너를 이루는데,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끼리 해도 좋죠. 남녀든 동성이든 함께 떠나서 움직인다는 것으로 인해 친밀감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물 속에서 느끼는 고요한 매력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리핀 세부의 모알보알에 가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D7100 *ISO 110 *노출시간: 1/25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8.0 Photo by 유태웅

 


복싱 헤비급 신인왕 타이틀로도 화제가 되셨었어요. 서른에 시작한 스포츠라 프로 경기에 도전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방송에서는 쉽게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소개하셨지만, 가족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그 때는 결혼 전이었고요, 시합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모르셨어요. 경기가 홍천에서 있었는데, 그 지역 신문에 기사가 실리는 바람에 주변 분들이 아버님께 소식을 전달 드려서 결국 집에서 알게 되었죠. 처음에는 시합을 나가려고 복싱을 했던 것은 아니에요. 체력도 만들고 몸매도 다듬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운동을 하다 보니 관장님이 한 번 나가보라고 권하셨어요.

처음에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위험하지 않을까 스스로 고민도 조금 했는데, 관장님께서 조금만 노력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독려해주셔서 출전하게 됐습니다. 시합보다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술 담배도 끊고 미친 듯이 운동에만 매진했었죠. 그 시기가 약간 저에게는 슬럼프였거든요. 그 시기를 운동으로 건강하게 승화시킨 것 같아요.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참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도 잘 되어서 좋았고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무엇보다 성취감이 컸었죠. 시합을 마치고 바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슬럼프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스포츠 종목이 혹시 있다면?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우연히 유명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봤어요.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그 순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비행기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지상과 수중의 스포츠를 다양하게 하고 있으니 하늘에서 하는 스포츠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유태웅씨에게 가족이란?


내 몸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차가운 도시남자의 이미지가 강하세요. 실제로 가족들에겐 어떤 아빠이자 남편이신가요?


그냥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갖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엄하기도 하지만 장난도 잘 치고 함께 잘 놀아주는 아빠이기도 하죠. 아마 다른 아빠들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아빠가 아닐까 싶어요.


 

아들 셋 키우기가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유태웅씨만의 자녀 교육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을 놀게 해주고 싶어요. 저도 함께 놀아주고 싶고요. 아이들이 알아서 기본적인 숙제 정도만 해준다면 나머지 시간엔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붙잡아 놓고 공부를 시킨다고 해도 본인이 싫으면 아무 효과가 없기 때문에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내도 저와 같은 생각이에요. 때문에 부부끼리 트러블 없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스스로 판단하며 자랄 수 있도록 키우고 있습니다



*D7100 *ISO 400 *노출시간: 1/40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4.4 Photo by 유태웅


 

SBS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합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방송출연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첫 촬영을 하신 소감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힘들더라고요. 촬영 도중 큰 아이가 아파서 도중에 병원도 다녀오는 바람에 촬영 자체도 쉽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변수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만큼 아이들과 아내가 촬영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내는 사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족이 전부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에 대해서요. 하지만 어쨌든 결정을 했으니 즐겁게 잘 해볼 생각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유태웅씨가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믿음과 성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 믿지 못하면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각자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빠는 아빠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아이들은 아이들로서 각자에게 맞는 역할을 성실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년에 한 번씩 탤런트 유태웅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존재했다. 1994 MBC 공채 탤런트 합격이 그랬고, 2004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영남 장군을 연기한 후 많은 사랑을 받은 일이 그랬다. 그 십 년 주기가 올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탤런트 유태웅의 터닝포인트를 단순히 운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그가 긴 세월을 한결같이 연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인 초심이 있는 배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 유태웅의 2014년 터닝포인트는 어떻게 펼쳐질 지 자못 기대된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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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5.07 15:32
  • BlogIcon 니콘짱 2014.05.07 16:33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태웅씨에게 이런 다양한 얼굴이 있었군요~^^
    2014년에도 화이팅!

  • BlogIcon 초보포토 2014.05.08 23:59 신고 ADDR EDIT/DEL REPLY

    멋지십니다요^^ 앞으로 더 자주볼수있기를바래요

  • 대구맘 2016.11.22 23:54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즘 안보이시던데..
    우연히 뵜네요.
    언제나 홧팅입니다.
    브라운관에서 멋진 활동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