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번째 Nikon Friends 

오래 묵은 와인처럼 아껴 보고 싶은, 배우 이종수




연기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해보지 않은 순도 100%의 배우 이종수. 그가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 했다. 연륜이 담긴 풍부한 스펙트럼을 통해 음미하고 싶은 연기를 보여주는 그를 만나보았다.


 

이종수씨에게 사진이란?


영혼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은 어떤 사진이었나요?


Nikon 1 J2를 촬영 현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찍는 편이에요. 저는 사진에 큰 의미를 두고 멋진 사진을 한 장 찍기 위해 노력한다기 보다 일상의 기록이라는 생각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찍으려 하는 편이거든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다양한 화보촬영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본인의 사진은 어떤 모습이 담긴 사진인가요?


증명사진이요. 특히 어린 시절 돌 사진 좋아해요. 카톡 프로필로 해 놓을 정도입니다. 제 사진만큼은 자연스럽지 않은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졸업앨범에 있는 사진, 신분증에 있는 사진같이 부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은 두고두고 보면 더 웃기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의 증명사진들을 좋아합니다.


 

카메라를 선택하실 때 디자인, 새로운 기능, 브랜드 등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 있나요?


실용성을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가벼운 카메라를 좋아해요. 또 전문적으로 사진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비싸고 무거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부담을 갖고 싶지는 않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도 굉장히 중요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사진 퀄리티도 높은 카메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Nikon 1 J2가 그런 면에서 저에게는 적합한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00 *촬영모드: 자동 *노출시간: 1/1250sec *조리개: 4.5

 


카메라가 익숙한 연예인들과 달리 일반인들은 멋지게 사진에 찍히고 싶어도 카메라 앞에 서면 얼어버리곤 한답니다. 이종수씨만의 카메라와 친해지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출한 사진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사진을 보정하거나 카메라에 컬러렌즈를 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죠.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 설 때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고 당당한 자세를 갖는다면 카메라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상에 제가 찍힌 굴욕 사진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생각해서 개의치 않거든요. 지나치게 잘 찍히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찍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사진과 연기의 공통점이 있다면?


저는 두 가지를 별개라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와 연기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여유 시간이 생길 때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사진을 찍으러 가볍게 출사를 다니신다던지, 혹은 다른 취미생활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어학원에 가고요, 운동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골프를 치거나 등산을 갑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던 카메라는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사진은 저의 발자취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400 *촬영모드: 자동 *노출시간: 1/160sec *조리개: 4.2

 


만약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모델로 찍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제가 사진작가였다면 전문 모델보다는 평범한 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신 일터를 찍어보고 싶어요. 시장, 사무실 같은 곳 말이에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찍고 싶지는 않고요,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이종수씨에게 연기?


 


어떤 계기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TV를 좋아했어요. 아침이면 아버지께서 보시던 신문에서 TV 편성표를 제일 먼저 확인할 정도였죠. 아마 그랬기 때문에 어렴풋이 크면 TV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연기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어린 시절 이종수씨에게 특별히 감동을 남겼던 배우나 영화가 있을까요?


굉장히 많은 영화를 봤지만, 그 중에서도 저의 심장을 두드렸던 영화는 시네마천국이었어요. 토토에게 영화를 보여주셨던 알프레도 할아버지께서 생을 마감하시면서, 토토에게 필름 하나를 남겨주시는 장면이 있어요. 중년이 된 토토가 그 필름을 돌려 보는데, 그 동안 상영이 금지되어 편집되었던 영화 속 키스신들이 모여 있던 필름이었죠. 그 장면이 전율이 돋을 정도로 좋았어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6

 


이산, 대왕의 꿈, 근초고왕 등 드라마에서 주로 남성적인 배역을 많이 소화하셨어요. 실제 성격은 어떠신가요? 마초에 가까우신지 로맨티스트에 가까우신지 궁금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랑 현실의 저랑은 조금 차이가 있어요. 주변 분들도 생각했던 이미지랑 많이 다르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저는 섬세한 편이에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정리벽이 있을 정도로 청소를 즐겨 하는 편입니다. , 요리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때문에 미국 유학시절 청소나 요리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동안 연기했던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뭐 하나만 꼬집을 순 없는 것 같아요. 모두 제가 직접 선택하고 연기했던 작업들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에 담아둡니다. 저는 과거는 기억과 마음 속에 담고, 미래를 기대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과거에 제가 했던 배역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어떤 연기를 하게 될지 항상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마디 해주신다면?


배우가 되겠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연기자 중 70%이상이 연 수입 천 만원 이하이고 80%는 천오백 만원 이하에요. 그걸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 중에도 연 수입 500만원으로 10년 넘게 버텨낸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버텨낸 이유는 단지 연기가 좋아서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저 스스로 제 자신을 칭찬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바로 연기 이외에는 어떤 것에도 한 눈을 팔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20년 가까이 연기를 해오면서 몇 년간 수입이 없었던 적도 있었지만, 오직 연기만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때문에 내가 만나는 친구들과 같은 삶을 살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다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없이 무일푼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각오가 먼저 되어 있어야 하죠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어떤 배우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많은 인기를 얻고 싶은 욕심은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도 지금처럼 연기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연기 이외에 다른 것을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끈질긴 배우, 생명력 긴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그래요. ‘그만둔 줄 알았다. 그랬는데 또 다시 나타나더라.’ 저는 일을 하면서 뜨고 지는 별을 수 없이 봐왔어요. 때문에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역할들을 해나가면서 꾸준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이종수씨에게 예능이란?


간식, 디저트,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SBS 우리가 간다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화제가 되셨었어요. 2011년도에 2년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연수를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전형적인 영어 사교육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영어는 평생의 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도 매일 아침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사람들이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는데 왜 어학원을 다니냐고 의아해 하시는데, 2년 다녀왔다고 마스터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언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어학연수를 통해 얻은 것도 많습니다. 어학적인 부분에서는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미국에 다녀온 후 그 전에 없던 긍정적인 마인드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00 *촬영모드: 자동 *노출시간: 1/250sec *조리개: 4.0

 


어떻게 보면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한 영어 공부인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20대 초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을 때 그 친구들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함께 레벨 테스트를 봤을 때 저만 패스를 하지 못했을 때도 많았어요. 그런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했습니다.


 

우리가 간다에서 구지성씨와 함께 몸매 종결자 커플로도 인기를 얻으셨습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이신가요?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운동하고, 시간 날 때마다 등산하고 밥 먹을 때마다 저염분 식단으로 먹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몸매관리를 일상처럼 하고 있어요.

현재 좋아하는 스포츠는 골프인데요, 골프가 몸매 관리에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골프는 근력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거든요. 근력을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많이 필요하죠. 또 저의 경우 골프를 치러 가면 카트를 타지 않고 늘 걸어 다니거든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5시간 동안 산악 길을 걷게 되는 거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몸이 많이 단련된 것 같아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6

 


우리가 간다헤이헤이헤이’, ‘엑스맨에 이어 오랜만에 예능 출연이셨어요. 예능을 하실 때는 100% 이종수씨의 본 모습을 보여주시는 편이신가요? 약간은 감추시는 편인가요?


리얼 버라이어티 속에서도 모든 출연자들이 자기 자신을 100% 노출하지는 않아요. 알게 모르게 그 안에서 자기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연기는 아니에요. 100% 리얼 안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살짝 가미하는 정도이죠. 특히 예능은 돌발상황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구축한다고 해서 자기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개개인의 특성들이 나타나게 되거든요.

 


연기와 다른 예능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드라마는 대본이 있고, 대사가 있고, 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이지만, 예능은 그 때 그때 주어지는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 탄생하는 것들이 주를 이루죠. 때문에 무에서 유를 추구하는 것이 예능의 매력인 거 같아요.

 


이종수는 꾸준함으로 가득 차 있는 배우이다. 이 꾸준함은 어느덧 재능을 이기고, 그에게 있어 가장 큰 재산이자 무기가 되었다. 때문에 그에게는 오래되어서 더 좋은 배우라는 타이틀이 완벽하게 어울린다. 마치 누군가에게 꼭 맞는 수트처럼 말이다. 그의 20년 경력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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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6.25 09:48

마흔 아홉번째 Nikon Friends 

배우 박재훈, 품위를 잃지 않는 신사적인 배우


신사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품위라고 한다. 품위를 지킨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행동과 말을 원칙으로 하는 것과 같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배우 박재훈은 신사의 가장 올바른 예에 가까운 젠틀한 남자였다. 그의 연기와 사진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재훈씨에게 연기?

우연히 찾아온 나의 두 번째 인생

 



박재훈씨는 농구선수 출신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농구선수의 꿈을 접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는지 궁금합니다.


농구선수 생활을 한 것은 대학교 시절까지였습니다. 대학 시절 부상이 심해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 됐을 때 우연히 모델 광고를 보게 됐어요. 주변에서 키도 크고 하니, 한 번 응시해보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었죠. ‘설마 되겠어?’라는 생각으로 응시를 했는데 합격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91년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연기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처음이었어요. 농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보니 키가 크고 농구도 조금 할 줄 아는 배우를 찾기 위해 모델협회 소속의 모델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했었죠. 거기서 발탁이 되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농구선수, 수사관, 사채업자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오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어떤 역할이었나요?


SBS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아픈 아이의 아빠를 연기했었어요. 그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 아빠가 된 시기였어요. 저희 아이가 두~세살이었던 시기인데 제 아이가 이렇게 아프면 어떨까 싶어 감정이입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연기를 하면서도 굉장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 멋있는 배역이 아닌 이 세상의 평범한 아버지 역할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었습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어떤 역할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특별히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어요. 저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제가 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입니다. 젊은 연기자가 할 수 있는 배역이 있고, 나이 든 연기자가 할 수 있는 배역이 따로 있거든요. 때문에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찾아나가고,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9년도에는 앨범도 내셨어요. 뮤지컬 그리스, 록키호러쇼에도 출연하신 경력이 있으시고요. 박재훈씨에게 음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평소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지금은 클럽 DJ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배우와 DJ를 병행해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클럽 DJ라고 하면 단순히 노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쉬운데요, 외국에서는 국내와 달리 아티스트적인 이미지가 강하거든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작업이기 때문이죠. 저도 제가 직접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에 DJ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녀가 성장해서 연기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면, 아빠이자 선배 배우로서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적극 나서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연기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간곡한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열심히 서포트해 줄 의향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단순히 연예인의 화려함에 매료되어 연기자가 되기를 꿈꾼다면 반대하고 싶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배우 중에서 롤 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조지 크루니요. 그 배우의 연기도 좋지만 연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느낌 자체를 좋아합니다. 오션스일레븐, 그래비티 등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전부 개성 넘치는 배역이지만 어떤 옷을 걸쳐도 자연스럽습니다.

때문에 연기에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에는 수단 학살에 관련하여 시위를 하다가 체포가 되기도 했죠. 배우로서 사회활동가로서 진심을 담아 활동하는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항상 두 번째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제일 잘 된 사람에만 관심을 갖기 마련이지만, 그 사람 뒤에는 항상 2인자가 존재하거든요. 2인자가 없으면 1인자가 존재할 수도 없는 거고요. 때문에 1인자처럼 당장에는 눈에 띄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꾸준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현재 준비 중이신 활동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지금 준비 중인 영화로 형사물이 하나 있고요, 5~6월 중에 개봉 예정 중인 좀비스쿨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박재훈씨에게 가족이란?


숨 쉴 수 있는 공간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하셔서 부부금슬을 자랑하셨었는데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박재훈씨가 꼭 지키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저는 항상 주변 남자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힘없고 병든 60대를 생각하라고요. 그럼 답은 자연스럽게 나오죠. 우리가 100 200살까지 영원히 살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남남끼리 만났으니 다툴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겠죠. 하지만 반대로, 함께 살 시간이 생각만큼 길지 않다고 생각하면 싸울 시간도 아깝습니다.

때문에 집에 가서 아내를 도와 설거지를 좀 하면 어떻고, 애기를 봐주면 좀 어떻겠어요. 시간이 되면 아내랑 영화도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사이가 좋아질 테고, 먼 훗날 제가 힘이 없어지는 60대가 되어도 아내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


*Nikon 1 J2 *ISO 125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500sec *조리개: f/5.6 Photo by 박재훈

 

가정을 꾸리신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어떤 장면이 될까요? 그 이유는요?


저는 아내가 기뻐서 웃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해외여행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것도 아주 저렴한 해외여행이요. 인터넷을 뒤져서 아주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발견했을 때 행복에 차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럴 때 보통 남편 분들은 시간 없다, 돈이 없다라며 관심을 갖지 않기 마련인데요. 저는 오히려 옆에서 독려해 주는 편이에요. ‘정말? 그렇게 싼 여행이 있어? 우리 셋이 가면 적은 돈으로 실컷 놀다 오겠네라고 하면서 아내의 기분을 북돋아 주지요. 그러면 보통은 다음날 아내가 먼저 생각해보니 그냥 다음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스스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하거든요. 어차피 가지 않을 여행, 아내의 즐거움을 방해하기보다는 함께 기뻐해 주면서 짧게나마 행복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재훈씨 본인도 농구선수 출신이고, 아내 분도 레슬링 선수 출신이세요. 두 분다 스포츠 선수 출신이시라 취미로 스포츠를 많이 즐기실 것 같아요. 어떤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유도요.


의외로 저희 부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너무 운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직업의 특성상 몸매 관리를 위해 헬스는 꾸준히 하는 편이긴 하지만, 별도로 찾아서 하는 운동은 없습니다. 운동보다는 여행을 좋아해요. 시간이 나면 가까운 곳으로라도 가족끼리 여행을 자주 다니려고 노력합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주로 강한 배역을 맡으시는 편이지만, 가정에선 반전매력을 보여주는 순한 남편이자 아빠이실 것 같아요. 실제 어떤 남편이자 아빠이신가요?


사실 특별히 자상한 편은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그저 평범한 수준인 것 같아요. 저희도 싸울 때는 무섭게 싸워요. 대신 싸우지 않을 때는 항상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저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 저의 곁에 있어준다는 그 자체에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자녀와 함께 놀아줄 때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아내가 딸 아이를 임신 중에 있고요, 현재 7살 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너무 어릴 때는 함께 놀아준다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는데요, 요즘 서로 말도 통하고 공감대도 만들 수 있어서 이제야 아이와 놀아주는 재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보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Nikon 1 J2 *ISO 64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500sec *조리개: f/5.6 Photo by 박재훈

 

박재훈씨가 생각하는 행복한 가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또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이 살다 보면 아플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고, 돈이 없을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고, 넘어질 수 있는데요, 그 때마다 왜 그랬어?”라는 말보다는 괜찮아?”라는 말이 소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왜 그랬어?”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상대방에게 괜찮아?”라는 말을 먼저 하는 것, 그 말 한마디가 행복한 가정의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박재훈씨에게 사진이란?


나를 남길 수 있는 유일한 흔적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현재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지금 Nikon 1 J2를 사용하고 있어요. 디자인이 일단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저희 아내도 정말 좋아해요. 또 작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요. 카메라는 작지만 사진은 잘 나오기 때문에 집에서 틈틈이 아이 사진을 찍어주는 것은 물론 가족 행사나 모임에 나가서도 지인들의 사진을 찍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본인의 사진은 어떤 모습이 담긴 사진인가요?


어린 시절 가족 사진을 좋아해요. 지금도 핸드폰에 저장해서 항상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가끔 저의 어린 시절 사진과 제 아들의 사진을 비교해보며 얼마나 닮았나 닮은 부위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순간도 정말 행복합니다.


 

*Nikon 1 J2 *ISO 22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500sec *조리개: f/4.8 Photo by 박재훈

 

그 동안 다양한 화보 촬영을 해오셨는데, 웨딩 촬영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직업이 아닌 본인 개인을 위한 사진 촬영은 어떤 느낌이셨는지요?


제가 웨딩 화보에서 신랑역할을 서른 번도 넘게 했었어요. 너무 많이 해보다 보니 제 결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화보 촬영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직업 의식을 갖고 촬영했는데, 촬영을 다 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한 번뿐인 저의 웨딩 촬영이었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다시 촬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직업병이 도질 것 같아요.

 


사진에 잘 나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사진도 어색해지는 것 같아요.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보다 좋은 사진이 나오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찍어주고 싶은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요?


가족과 함께 찍는 사진을 많이 남겨주고 싶어요. 그래야 나중에 커서 사진을 보면서 아이가 가족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더 많이 되새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 혼자 찍는 사진보다는 할머니와 함께, 엄마 아빠와 함께 일상의 모습을 많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배우 박재훈은 그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 사람이다. 이처럼 사소한 것을 소중히 볼 줄 아는 안목은 그의 연기 인생에도 수많은 이력을 남겼다. 그러나 박재훈은 과거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으로 자연스럽게 바꿔 입을 줄 아는 겸손함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배우 박재훈의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해본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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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6.18 09:52

마흔 여덟번째 Nikon Friends 

개그맨 박준형사진과 개그의 시너지를 꿈꾸다.


국내 최초로 개그에 사진을 접목한 개그맨 박준형. 유명 개그맨들이 벌칙을 받는 현장을 직접 카메라로 담아 코미디 무대에서 공개하는 그의 ‘사진 개그’는 관객들을 발칵 뒤집어 놓는 것은 물론 수많은 후배들의 개그 영역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제 동영상 개그까지 꿈꾼다는 천상 개그맨 박준형의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준형씨에게 ‘사진’이란?


찍히는 것 & 찍는 것

 


현재 사용 중인 카메라는 어떤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D71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카메라의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사진을 찍는 수준은 아니고요, 차근차근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처음 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된 특별한 계기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를 비롯해서 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 찍기 보다는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는 일이 더 많았는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옥동자 정종철씨의 영향이 컸어요. 정종철씨의 사진을 보면서 ‘대단하다, 훌륭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하게 되었죠.

‘정종철씨의 사진이 좋은 이유는 니콘 카메라가 좋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했고, 저도 똑같은 기종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더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개그맨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하셨는데요, 개그맨의 사진은 조금 남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피사체가 있으신가요? 아니면 피사체 구분 없이 다양한 사진을 찍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사실은 웃긴 피사체가 좋아요. 그렇다 보니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사진 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지헌씨, 박휘순씨가 빨간 내복을 입고 거리로 나갔고, 제가 현장에 직접 같이 나가서 사진을 찍어 방송했습니다. 특별한 장르나 피사체를 정해 놓기보다는 이렇게 웃긴 현장이 있으면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9.0

 


사진 개그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공개 무대에서 동영상을 틀어주면 그 동영상 사이에 개그맨이 껴들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동영상을 구현할 만한 장비들이 마땅치가 않았기 때문에 ‘판넬을 이용해 사진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찍고 나서 보니까 사진이 주는 매력이 있어요. 그 한 컷이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다양하고요.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연상 작용이 웃음을 더 많이 주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사진으로 하는 개그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계속해서 사진 개그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아이들의 모습이나 가족 기념일의 사진도 많이 촬영하시는 편인가요? 어떤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사실 그렇게 많이 찍어주는 편은 아니에요. 스케줄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내기 쉽지 않아서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사진을 찍어주기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사진에 함께 찍히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아이들 사진은 주로 아내에게 부탁합니다.



*Nikon D7100 *ISO 125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250sec *조리개: f/8.0 Photo by 박준형

 


박준형씨가 생각하는 사진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한 장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한 장을 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연상하고 상상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사진이 사실을 담는 작업이다 보니까 사진 속 일이 벌어지는 그 장소에 촬영자가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박준형씨에게 ‘개그’란?


웃기는 것 & 웃는 것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셨나요? 개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린 시절부터 개그맨이 꿈이었어요. 남들과 다른 것들을 찾다 보니 그것이 웃음으로 특화되었고, 그래서 개그의 길을 들어선 것 같아요.

 


개그 소재는 주로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사실 일부러 어디서 찾을 정도는 아니지만, 제 삶 자체가 그걸 찾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개그의 소재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힘들어요. 새로운 개그의 광맥을 찾는 일은 개그맨이 해야 할 숙제죠.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6.3

 


박준형씨가 추구하는 개그의 철학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예전에는 ‘무조건 진짜 웃긴 게 좋다’가 철학이었는데, 요즘은 ‘오래 가는 개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나도 빠르게 개그의 트렌드가 변하고 코너도 변하고 있는 추세잖아요. 그 안에서도 트렌드와 성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오래가는 개그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개그프로그램과 개그맨이 궁금해요.


심형래 선배님과 주병진 선배님의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 자랐습니다. , 김형곤 선배, 최양락 선배, 이봉원 선배 다 좋아했습니다. 사실 개그맨은 다 좋아했어요.

 


만약에 아이들이 커서 아버지와 동일한 직업인 개그맨을 하겠다고 하면 시키고 싶으신가요?


당연히 시킬 계획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가장 훌륭한 직업 중에 하나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Nikon D7100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200sec *조리개: f/7.1 Photo by 박준형

 


방송활동도 꾸준히 하고 계시지만, 소극장 공연도 그에 못지 않게 열심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개그 무대를 펼치더라도 서로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방송과 공연에 대해 박준형씨가 갖는 각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개그도 즐겁고, 뮤지컬도 즐겁고, 공연도 재미있는 작업이지요. 때문에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결과적으로 다 똑같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는 작업을 어떤 형식으로 보여주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소극장 공연 중 혹시 기억에 남는 관객이 있으신가요?


많이 웃고 가시는 관객 분들 모두가 기억에 남지요. 반응이 좋은 날이면 관객 한 분 한 분 모두 얼굴은 기억할 수 없을지 몰라도, ‘오늘 공연 관객 분들 정말 좋았다’라는 생각을 하니까요. 시간이 흘러도 반응이 좋았던 공연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기 때문에 그날의 관객 분들도 기억에 남게 되지요.

 



박준형씨에게 ‘뮤지컬’이란?


연기 & 노래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계시죠. ‘요셉 어메이징’이라는 작품에도 참여하셨는데, 특별히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작품이 저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대극장 공연을 한 번도 안 해 봐서 상당히 즐겁고 재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때문에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이 특별히 박준형씨에게 배역에 대해 부탁하신 연기가 있으신가요?


개그맨이라는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웃기지는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배역이 또 재미있는 역할이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웃음을 드렸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11

 


개그맨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면서 어떤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고 계신가요?


뮤지컬 배우하고 개그맨하고 당연히 다른데요, 어떻게 보면 같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목적은 둘 다 같거든요. 다만 저에게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서 배워나가는 과정도 즐겁고 연기하는 것도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그맨으로서 목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래하는 개그맨이 되는 것이에요. 이제 남아 있는 라이벌이 개그맨 박성호씨인데요, 지금 공개 코미디 상에서 코미디를 하고 있는 사람 중 나이 많은 사람이 저와 박성호씨이고 제 위의 선배들은 다 개그를 안하고 계세요.

저희가 마지막 세대이다 보니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고 오래 오래 가는 게 목표에요. 박성호 씨가 빨리 그만둬야 할 텐데요. 그래야 제가 가장 오래된 사람이 되기 때문이죠. (웃음)

박성호씨한테 제가 그 얘기를 해보기도 했는데요, 박성호씨도 관둘 생각이 없더라고요. 개그맨으로서 오래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새로운 장르에도 모험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도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면서 영화도 찍으셨고, 책도 내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해보고 싶은 코미디들이 많이 있는데 아직 여건이 안돼서 못하고 있어서요. 니콘 D7100으로 동영상을 구현해보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등 뮤직비디오가 대 이슈를 일으켰잖아요. 저는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웃긴 콘텐츠를 3분 안에 만들어 내는 것도 승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장비가 부족해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DSLR 카메라 한 대면 방송국에서 만드는 퀄리티의 동영상을 제작 할 수 있으니, 단편 개그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준형의 개그 이력은 대한민국 공개 코미디의 이력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그 역사는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그의 최종 목표는 ‘오래 가는 개그맨’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공개 코미디의 마지막 세대로서 무조건적으로 개그를 하기 보다는, 조금 힘을 빼고 관객의 흐름에 자신을 맞추려는 성숙된 의지가 있기에 그의 개그 인생에는 마침표가 찍히지 않을 것이다.

 

글 백주희, 사진 조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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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6.11 09:00


마흔 일곱번째 Nikon Friends 

배우 지수원화려한 이면의 소박함이 매력인 그녀




배우 지수원, 그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마도 차가운 도시 여자일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 현장에서 처음 마주한 지수원의 이미지는 상상과는 전혀 달랐다. 행여 늦을까 머리 고정 핀도 채 빼지 못하고 급하게 달려 나온 그녀의 털털한 모습에 일순간 촬영장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탤런트 지수원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지수원씨에게 연기 생활이란?


삶과 같은 것



 

1989년 데뷔 후 다양한 배역으로 활동해 오셨어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89년도에 모델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었어요. 그 시기만 하더라도 연기자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죠. 조금 더 진지하게 연기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영화 투캅스를 촬영하고 난 후였던 것 같아요. 투캅스 촬영 후 연기의 매력을 어렴풋이 느끼게 됐고, 연기자의 길을 가야겠다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6

 



매번 다른 배역을 소화하시려면 그 배역에 대한 준비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본인이 맡으신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나 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오래 전 드라마지만 MBC 드라마 있을 때 잘해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제가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을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드라마 촬영 당시의 상황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현재 방영중인달래 된, 장국에 출연 중이세요. 그간 도도한 이미지의 배역을 주로 연기하셨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의 역할을 맡으셨어요. 그간 맡았던 역과 달라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은 실제 성격이 오히려 달래 된, 장국의 엄마 김영희와 비슷한 편이에요. 캐스팅 당시 감독님이나 작가 선생님께서 제가 도시적이고 세련됐다는 선입견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촬영 전에 그런 부분을 중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제 본연의 아줌마 같은 성격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4~5.6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0sec *조리개: f/5.6

 



배우 지수원과 평소의 지수원, 그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드라마에서 시청자 분들이 보는 것과 달리 평소의 저는 감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웃기면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웃고요, 슬프면 남보다 더 깊게 슬픔이 느껴져서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오버라는 얘기를 듣기도 해요. 영화 킹콩을 보다가도 너무 많이 울어서 남편과 잠시 상영관을 나가서 진정을 하고 들어가기도 했어요.



 

연기 이외에 혹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시다면 어떤 분야인지 궁금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현재 제가 취미 생활로 하고 있는 그림이나 피아노를 계속해서 꾸준히 할 계획이에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혼자 있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는 주로 혼자 할 수 있는 작업들을 좋아해요. 미술을 전공하려고 준비한 적이 있어서 최근까지도 짬을 내어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또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데뷔한지 23년이 넘으셨는데, 연기에 대한 생각이 계속 바뀌셨을 것 같아요. 지금은 연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처음에는 연기에 대해 전혀 몰랐었어요. 어린 마음에 안성기 선배님, 박중훈 선배님, 강우석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만으로 들떠 있었죠. 오히려 지금에야 그 시절보다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요. 때문에 계획도 세우고 공부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지수원씨에게 배우?


잘 해내야 될, 그리고 꼭 잘 해내고 싶은 것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6

 



어린 시절 매료되었던 영화나 동경했던 배우가 있으신가요?


메릴 스트립 영화를 보며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아직도 그 배우를 좋아합니다. 얼마 전 메릴 스트립이 스스로를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 한 기사를 읽었어요. 그 기사를 읽으면서 배우의 단점을 가려주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투캅스로 지수원씨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요. 굉장한 인기를 얻었던 영화였고, 투캅스를 통해 백상 예술 대상에서 여자 신인 연기상도 수상하셨어요.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아직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들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 당시 유명 여배우 분들이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봤기 때문에 사실 아슬아슬한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직접 누가 합격했는지 여쭤보러 전화를 걸었었죠. 아직 결정 전이라고 하시길래 당돌하게 강우석 감독님께 저를 안 뽑아 주시면 감독님이 굉장히 후회하실 것 같아요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 전화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캐스팅 되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배우로서 이것만은 지킨다는 소신이나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열심히 한다는 건 기본인 것 같아요. 물론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선택해서 하는 일에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임한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 스스로는 항상 철저히 준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굉장히 오랜 기간 꾸준히 활동하시며 사랑 받는 배우 중 한 분이세요. 연기를 준비하고 꿈꾸고 있는 여자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주신다면?


여자 연기자로 살아간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 같아요.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움츠려 들지 말고 많은 경험을 하고 넓은 시각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 스스로가 경험이 너무 부족해서 힘든 부분도 적지 않았거든요.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일이 아니라면, 조금 과감하게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배역을 고르기 보다는 데뷔 초기에는 다양한 배역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신가요?


저 배우가 연기하면 진짜인 것 같아서 혼동이 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청자 분들께 나의 진심을 전해 드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수원씨에게 사진이란?


추억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2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현재 사용하고 계신 카메라는 어떤 제품인가요?


니콘의 프리미엄 카메라인 Nikon 1 J2를 사용하고 있어요. 콤팩트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과 DSLR 카메라에 대한 부담감을 모두 해소해 주는 카메라라고 생각됩니다. 디자인이나 컬러도 너무 예쁘고요.



 

카메라를 선택하실 때 디자인, 새로운 기능, 브랜드 중 어느 것을 먼저 고려하시는 편이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능과 디자인을 먼저 고려할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기능이 단순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저 같은 세대에게 너무 많은 기능을 가진 복잡한 기계는 부담스럽거든요.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으면서도 사용하기는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4~5.6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2500sec *조리개: f/5.6 Photo by 지수원

 



혹시 어린 시절 본인의 사진 중 가장 아끼는 사진이 있다면 어떤 사진인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진이 있다기 보다는 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좋아합니다. 여럿이서 함께 여행을 가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찍은 사진들이요. 가끔 그 사진들을 꺼내보며 사진 속의 인물들을 한 명 한 명 추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어떤 피사체들을 즐겨 찍는 편이신가요? 그 이유는요?


꽃이나 나무를 많이 찍어요. 길을 가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 중 예쁘다고 느껴지는 것들은 사진에 담는 편이에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7.1

 



앞으로 혹시 찍어보고 싶은 본인의 사진이 있으실까요?


기회가 닿으면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함께 갔던 사람들과 많은 사진을 찍어서 사진첩을 만들어서 쌓아놓고 싶어요.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지수원씨가 생각하는 사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저에게 사진이란 추억인 것 같아요. 한 번 찍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후에 보면 저 스스로가 힐링이 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진은 저에게 힐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를 치고,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지수원을 상상하면 CF의 한 장면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러나 본인은 자신이 그다지 우아한 편은 아니라고 극구 그 상상을 조각 낸다. 그녀는 데뷔 초기 화려한 배역보다, 뽀글뽀글 파마 머리를 하고 자식의 대학 진학에 열을 올리는 지금의 배역에서 더 진지하게 배우의 길을 본다고 말한다. 이처럼 CF 속 완벽한 모습이 아닌 살짝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아는 그녀의 여유가 결국엔 시청자로 하여금 조금씩 그녀의 진심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Copyrightⓒ. 2014. 니콘이미징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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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6.04 10:00
  • 최고 2017.05.16 21:10 신고 ADDR EDIT/DEL REPLY

    원래 댓글 달거나 하지않는데.. 이분 연기력은 정말최고네요

마흔 여섯번째 Nikon Friends 

배우 서동원, 우직한 신념과 기발한 센스의 조합



데뷔 연차를 계산하기 보다는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캐릭터를 신중하게 준비하는 배우 서동원을 만났다. 등장하는 모든 씬에서 언제나 자기만의 빛을 발휘하는 씬스틸러 서동원의 사진과 연기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동원씨에게 연기 생활이란?


행복한 것

 



어릴 적 꿈이 연기자셨나요?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어린 시절 천안에서 살았었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오디션도 보고, 연기 학원도 다녔었는데, 천안에서는 아무래도 어렵더라고요. 차츰 엑스트라와 단역을 맡기 시작한 고1때부터는 서울 친척집에 머물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매번 다른 배역을 소화하시려면 그 배역에 대한 준비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본인이 맡으신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나 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에릭씨의 동생으로 출연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캐릭터는 사실 그 정도로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작가님과 상의하면서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하게 되었죠. 코믹한 캐릭터라고 하면 보통 2:8 가르마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저는 여기에 조금 차별화를 두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께서 점심식사를 하시면서 한 수저 뜨시고 휴지로 입을 닦고, 또 한 수저 뜨시고 휴지로 입을 닦던 모습에서 착안을 해서 깔끔하면서도 찌질한 모습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코믹한 배역을 많이 연기하셨습니다. 실제 성격은 어떠신가요?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모임을 리드하는 편은 아니고요, 친한 지인들과 함께 하는 편한 자리를 좋아합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무술 실력이 상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무에 타이를 오랫동안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태권도를 정말 배우고 싶었어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태권도 학원을 보내 달라고 며칠을 졸라서 겨우 허락을 얻어내었죠. 학원비를 받아서 태권도 학원을 찾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집 근처에 태권도 학원은 없고 무에타이 학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얼마 전까지 꾸준하게 무에타이를 해왔어요.

 



무에 타이 이외에 취미로 하시는 스포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스포츠를 하는 편이에요. 근육을 만들어야 하면 웨이트를 하고요, 덤블링이 필요해서 기계 체조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또 춤을 제가 잘 못 춰요. 때문에 재즈 댄스도 꾸준히 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1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500sec *조리개: f/5.6 Photo by 서동원

 



드라마의 제왕에서 자장면을 먹던 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장면을 위해서 특별히 연구하거나 준비한 게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음식을 먹는 씬은 다른 어떤 씬 못지 않게 리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쁘고 정갈하게 먹는 모습도 좋지만, 실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감독님의 요구도 맛있게 먹으라고 하셨었고요. 그저 평상시에 먹던 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몇 일 굶고 왔냐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였죠.

 



얼마 전 출연하셨던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가 종영되었습니다. 매번 드라마가 종영되면 배우로서 느끼는 감회도 새로울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사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제 분량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종영해도 많이 섭섭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감독님과 스텝 분들, 그리고 동료들을 보니 많이 섭섭하더라고요. MBC ‘사랑해서 남 주나의 경우에도 함께 출연한 동료 분들과 감독님, 스텝 분들과 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 종영 후 심적으로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동원씨에게 배우?


진짜 쉽지 않다!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40sec *조리개: f/3.5 Photo by 서동원

 



어린 시절 서동원씨에게 특별히 감동을 주었던 영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감동을 받았다기 보다는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가 있었어요. 바로 터미네이터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방영되는 것을 우연히 봤는데요, 스토리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등장했던 터미네이터도 굉장히 무서웠죠. 몇 일을 터미네이터에게 쫓기는 꿈을 꿀 정도였어요.

 



엽기적인 그녀의 탈영병은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하는 캐릭터 중 하나죠. 그만큼 등장 시간은 길지 않지만 영화 전반의 핵심을 짚어주는 중요한 역할이셨어요. 어떤 계기로 캐스팅 되셨는지, 아직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들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에 오디션 장 입구에서 한 노인분과 마주쳤어요. 저를 보시더니 웃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장에 들어가 준비를 하는데, 감독님이란 분이 바로 오디션 장 앞에 계시던 분이셨어요. 굉장히 놀랐었죠.

사실 그 배역은 탐내는 기성 배우들이 많았던 배역이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계속해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던 거죠. 그 배역을 따내기 위해 총 5번의 오디션을 봤습니다. 감독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 시켜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오디션을 준비하고 영화 촬영을 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오랜 기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오신 배우 중 한 분이세요. 연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주신다면?


여우보다는 곰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 분야가 여우보다는 곰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거든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우직한 곰처럼 한 길을 꾸준히 가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신가요? 배우로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활동해서 대중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서동원씨에게 사진이란?


계속해서 찍는 것 




현재 사용하고 계신 카메라는 어떤 제품인가요?


Nikon 1 J2를 사용하고 있어요. 어렵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고, 디자인도 예쁜 것 같습니다. 촬영장에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동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어요. 저희 연기자와 스텝들이 일하는 촬영장의 모습을 추억으로 기록해 놓고 싶거든요.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3.5

 



카메라를 선택 하실 때 디자인, 새로운 기능, 브랜드 중 어느 것을 먼저 고려하시는 편이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일 먼저 디자인을 보는 편이에요.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다들 높은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먼저 따지는 편입니다. 특히 DSLR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와 똑딱이 카메라는 성능보다는 디자인 위주로 선택합니다.



 

혹시 어린 시절 본인의 사진 중 가장 아끼는 사진이 있다면 어떤 사진인지 궁금합니다.


8살 때 가족들과 바닷가에 놀러 간 적이 있었어요. 물 속에서 신나서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인데, 지금 제 모습과 정말 똑같은 모습이 담겨 있어요. 물론 그 사진 속의 아이가 커서 제가 된 것이기에 닮을 수 밖에 없지만, 성장하면서 조금씩 얼굴도 변하고 골격도 변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 사진은 지금의 저와 똑같이 닮아 있어서 볼 때마다 신기해 하는 사진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보통 연예인 분들의 데뷔 초기의 모습들을 흑역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동원씨에게도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흑역사의 순간이 있으신가요?


데뷔 초기 프로필 사진을 다시 찍고 싶어요. 당시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해 굉장히 멋을 부리고 스튜디오에 방문했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멋을 부린 것이 우스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메이크업과 헤어, 코디를 저희 이모가 해주셨거든요. 완전히 여성스러운 화장을 하고 과도하게 멋을 부린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지금 봐도 웃음이 나는 사진이에요.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Photo by 서동원


*Nikon 1 J2 *1 NIKKOR 11-27.5mm f/3.5-5.6 *ISO 1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0sec *조리개: f/5.0 Photo by 서동원

 



주로 어떤 피사체들을 즐겨 찍는 편이신가요?


저는 지인들과 여행을 가면 사진 담당이라고 할 정도로 사진을 열심히 찍는 편이에요. 함께 여행하는 지인들의 모습도 찍어주고 풍경도 찍어주고 사소한 사건들을 모두 사진에 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진을 찍고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정리 한 후에 지인들에게 보내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여행지에서는 왜 놀지는 않고 사진만 찍냐고 타박하시던 분들도 막상 사진을 보내드리면 굉장히 좋아하세요.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만약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모델로 찍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저희 아버지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항상 표정이 없는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사진을 통해 아버지와 보다 가까워지고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들을 사진에 담아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서동원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저마다의 당위성을 갖고 있다. 신입사원의 책을 안고 잠이 드는 깔끔남 강민이 그랬고, 드라마의 황제에서 김명민의 오른팔이었던 주동석도 그랬다. 이는 캐릭터가 왜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끊임없이 연구한 후 자신의 경험을 접목시켜 생명력을 불어 넣어 만들어낸 결과이다. 때문에 우리는 서동원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을 쉽게 잊을 수 없다. 짧게 등장해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배우 서동원이 앞으로 또 어떤 신선한 캐릭터로 우리 앞에 나타날 지 기대해 본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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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5.28 14:25


마흔 다섯번째 Nikon Friends 

마술사 최현우,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진정한 매직


최현우,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술 이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순도 100%의 마술사다. 마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정보도 많지 않던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그의 진짜 마술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현우씨에게 '마술'이란?


사진

 


마술을 고등학교 시절 일본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한 마술 제품들 때문에 재미로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식으로 마술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고등학교 시절 가벼운 마음으로 마술을 시작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너무 즐거운 거에요. 마술을 보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반응도 기분이 좋았고, 한번 제 마술을 본 친구들은 또 새로운 마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었거든요. 그 요청 때문에 집에 가서 새로운 마술을 연습하게 되는 일상이 반복이 됐었어요. 그러다 보니 마술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인터넷도 없었고 젊은 마술사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우리나라 제 1호 마술사인 알렉산더 리, 이흥선 선생님께 무작정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6개월 간 청소, 빨래, 설거지를 하며 수제자 생활을 해서 제자로 배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스무 살부터 스물네 살까지 마술을 배우게 됐죠.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마술사를 하겠다고 결심하셨을 때 집에서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물론 반대가 있었습니다. 마술을 하겠다고 말씀 드리니, 아버지께서 조용히 골프채를 잡으시더라고요. 그렇게 집에서 쫓겨나서 마술을 배우는 4년 동안 따로 살았어요. 저는 아버지가 저를 잡으실 줄 알았고, 아버지는 제가 집으로 들어올 줄 아셨는데 서로 그렇게 생각만 하며 4년이란 세월이 흐른 거죠.

그 후에 영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신문에 제 기사가 실리게 됐어요. 그 기사를 보시고 아버지가 뭔가를 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 여동생이 다리를 놓아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최현우씨가 마술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에는 막 사람들이 마술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던 초창기였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관객들에게 최현우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로 승부를 펼쳐야겠다고 결심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마술을 시작했을 때, 마술에 대한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비둘기, 모자, 토끼가 바로 그런 고정관념이었죠. 그런 류의 마술이 마술의 전부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일본에서 마술을 접한 것이, 제 손에 쥐어진 동전 다섯 개가 전부 사라지는 마술이었어요. 막연히 마술은 무슨 장치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장치 없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이렇게 관객이 생각하는 것을 맞춘다거나 우리 주변의 일상 용품을 가지고 소수의 인원들과 함께 하는 마술을 클로즈업 마술이라고 하는데, 이걸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클로즈업 마술을 전문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변 마술사들은 다 반대했어요. 그걸 배워서 어디서 할거냐는 의견이 많았죠.

 


*Nikon 1 J2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200sec *조리개: f/4.2 Photo by 최현우

 



그간 수 많은 마술 쇼를 해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아찔한 순간이 있으신다면?


미녀가 잘렸는데 붙여지지 않았거나, 정전이 되어서 암흑 속에서 5분간을 말로 마술을 한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무엇보다 아찔했던 순간은 따로 있어요. 저는 마술 쇼를 통해 프로포즈 이벤트를 종종 진행하거든요.

어느 날, 프로포즈 이벤트를 통해 한 남성분이 2천 여명의 관객 앞에서 여성분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모두들 여자분이 감동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여자분은 당황한 표정으로 이 남자와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말하시더라고요. 그때 그 남자분, , 관객들 모두 할 말을 잃었어요. 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마술을 선보이고 계신데요. 그만큼 많은 아이디어도 필요하실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희는 생각하는 게 일이라서, 일상에서 항상 생각하는 편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10.0

 



만약 마술사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증권분석가? 원래 경제학 전공이라 그 쪽에 관심이 많기는 했어요. 직업으로 증권분석가를 선택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막연히 한 번쯤 생각해 본적은 있어요. 하지만 마술사 외의 다른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아마추어 마술사분들의 마술실력을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1%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팁을 하나 알려주세요.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은 아마추어는 자신을 위한 마술을 하고, 프로는 남을 즐겁게 하는 마술을 합니다. 그 구분 점에서 시각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ikon 1 J2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0sec *조리개: f/4.2 Photo by 최현우

 


마술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혹은 바라는 점을 한 말씀 해주신다면?


후배 친구들이 요즘 많이 생겼어요. 그 친구들에게 마술을 왜 시작했는지 물어보면 종종 유명세와 돈 때문에 마술을 해야겠다는 친구들이 있어요. 제가 처음에 마술을 하려고 집에서 쫓겨났을 때만해도 마술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번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목적과 수단이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마술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최현우씨에게 '매직콘서트'?


카메라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2005년부터 꾸준히 매직 콘서트를 진행해오고 계세요. 공연, 방송출연, 책 집필까지 굉장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시면서도 매직 콘서트를 꾸준히 진행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매직콘서트를 통해서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저의 마술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매직콘서트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셜록홈즈’라는 테마로 매직콘서트를 진행해오고 계세요. 추리와 마술이라는 흥미진진한 조합은 어떤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인가요?


셜록홈즈는 제가 원하는 멘탈리스트에 가장 가깝습니다. 셜록홈즈는 콜드리딩이나 핫리딩을 통해서 범인의 생각이나 직업을 유추해내는데, 마술에도 그런 과정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끌어내서 마술에 접목하면,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본인이 셜록홈즈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4년 매직 콘서트 더 셜록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모든 것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날 쇼의 결과, 생각 등 모든 것을 다 관객이 정하기 때문에, 관객이 곧 셜록홈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 회 볼 때마다 새로운 내용과 쇼를 보실 수 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일루젼 마술’과 ‘멘탈 마술’ 두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쇼를 보여주시는 것으로 유명하세요. 최현우씨가 생각하는 두 마술 분야 각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서로 좀 다른 길이에요. 서로 조화가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죠. 일루젼은 도구적인 장치와 쇼 장치를 통한 화려함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고요, 멘탈 마술은 도구 없이 생각을 읽어내는 마술이라는 데에 그 매력이 있는 것이거든요. 각각의 서로 다른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매직 콘서트 더 셜록’은 물론 ‘상상극장’, ‘이상한 나라의 현우’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매직 콘서트를 진행해오셨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는 매직 콘서트가 있으신가요?


매년 그 해에 보여주는 매직 콘서트에 가장 애착을 갖고 진행합니다.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매직 콘서트가 있다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어른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 중 입니다. 마술이 어떻게 보면 지적 유희가 굉장히 많은 쇼 중에 하나인데, 오히려 20대 이상은 마술은 트릭이라고 생각해서 즐기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때문에 20, 30대를 위한 어려운, 지적 유희가 있는 마술 쇼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고 구상 중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올해나 내년 안으로 최면 쇼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관객들에게 단체 최면을 거는 재미있는 쇼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최현우씨에게 '사진'이란?


마술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Nikon 1 J2를 사용하고 있고,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특히 좋아합니다. 미니어처 기능이나 셀렉트 컬러, 파노라마 기능 등 포토샵 작업이 필요 없이 바로 바로 사진을 변환할 수 있어 흥미로운 것 같아요




*Nikon 1 J2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000sec *조리개: f/5.0 *미니어처 기능 Photo by 최현우

 


마술사로서 일을 하실 때, 카메라를 사용 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주로 어떨 때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주로 모니터링을 위해서 제가 마술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는데요, 캠코더가 미쳐 준비되지 않았거나 짧은 쇼를 연습할 때 Nikon 1 J2의 동영상 기능을 종종 사용합니다. 캠코더만큼 깨끗한 화질로 녹화가 가능하며, 가볍고 작아서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의 최현우씨는 주로 어떤 사진을 찍는 편이신가요?


대부분 일상에서 마술에 써야겠다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사진을 찍는 편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마술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2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요, 그간 여러 가지 일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사진으로 한 장 남기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어떤 순간인가요?


돌아가신 이흥선 선생님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선생님이나 저나 무뚝뚝한 남자다 보니 단체 사진 이외에 둘이서만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저는 이흥선 선생님을 평생 제 옆에 남아계실 스승님이라고 생각해서 둘 만의 사진을 남길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선생님께 용기 내서 사진 한 장 찍자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과 노력은 정직하다고 했다. 마술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국내에서 이제는 방송 출연만으로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당겨 앉게 하는 존재감을 갖고 있는 그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증명해주는 산 증인이나 다름없다. 1만 시간, 그 이상의 연습과 노력이 그의 손 끝에서 마술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그의 존재가 곧 마술이며, 마술이 곧 최현우를 수식하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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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5.21 09:47
  • 최현우 멋있고 앞으로도 계속 흥해라 2015.01.03 16: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발 최현우 마술사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흥하고, 인정받는 그런 마술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국민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마술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흔 네번째 Nikon Friends 

사진기자 조병관, 팔딱거리는 생생함을 담아내다.




마냥 스포츠가 좋아 스포츠 사진기자가 꿈이었던 아이는 결국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토록 염원하던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만들어낸 사진들은 그러한 이유로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팔딱거린다.

 


조병관 기자에게 사진기자?


멋진 스포츠.

 


현재 스포츠조선 사진부 팀장으로 역임 중 이십니다. 사진기자의 길을 걷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를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대학시절엔 야구장에서 살다시피 했었죠. 전공이 신문방송학이기도 했지만, 워낙 스포츠를 좋아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스포츠 신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운좋게 그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현재 니콘 D4를 사용하고 계세요. D4와 더불어 니콘카메라 사용 후기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스포츠 사진기자들은 포커스가 정확하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잘 따라가는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예측불허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아 다니다 보니 포커스를 빠르게 잡아내는 동시에 포커스 포인트를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방법이 간단해야 편리하죠. D4의 경우 바로 그런 면에서 현장에 적용하여 사용하기 용이한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는 어떤 렌즈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400mm 망원렌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익사이팅한 모습이라던가 표정을 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사진기자와 스포츠 현장이 일정거리 이상이 되기 때문에 망원렌즈를 이용해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도 작용을 많이 합니다.  



*D3 *ISO 16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40sec *조리개: f/2.8 *출처: 스포츠조선 *Photo by 조병관

 


사진기자로서가 아닌, 평소에 찍는 사진은 주로 어떤 사진들인가요?


저는 사실 카메라를 들면 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일상에서는 카메라를 잘 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 여행을 가도 카메라를 들지 않는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 일을 마치게 되면, 그때서야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작년에 협회에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참여한 열명 남짓한 분들 중에 저만 카메라 없이 참가할 정도였으니까요.


 

카메라와 언제나 동거동락 해야 하는 사진기자로서 카메라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포커스에 반응하는가를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두 번째는 고감도와 노이즈가 없는 카메라이지요. 저희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에 근접해서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스트로보 사용은 피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노이즈 없이 고감도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사진기자로서 기억에 남는 가장 긴박했던 상황은 언제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사실 디지털화 되어서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는 없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필름 시대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취재를 마치고 필름 현상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날짜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90년대 즈음 수원삼성에 샤샤라는 선수가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됐습니다.

그 때 샤샤 선수 옷 안에 자신의 모국에 폭격을 중지하라는 정치적인 구호가 적혀 있었는데요, 당시 정황으로 보면 굉장히 파격적인 세레모니였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잘 포착했기에 들뜬 마음으로 현장에서 필름을 감는 작업을 했어요. 그런데 암백에다 놓고 감아야 할 필름을 눈을 감고 밖에서 그냥 감아버린 거에요. 정말 혀를 깨물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이었죠.

다행히 중간 정도 필름을 감다가 알아채서 얼른 암백에 넣어 나머지 필름을 말았는데, 다행히 나중에 감은 필름 안에 샤샤의 사진이 있어서 세레모니 컷은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사진기자 생활 중에서 가장 등줄기에 땀이 흐른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기자로서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결심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제가 하는 분야가 정통 뉴스분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이기 때문에 가장 현실을 정확하게 담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500분의 1초의 스피드로 촬영하는 사진이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언제나 가장 현실을 담은 정확한 사진을 찍고자 노력합니다



출처: 스포츠조선 Photo by 조병관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의 취재도 많이 진행하셨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독일 월드컵에 취재를 갔을 때 워낙 장기간 출장이기도 했고 중요한 경기들의 취재였기에 몸도 마음도 많이 피폐해진 상황이었어요.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스위스 전에서 결국 우리나라 선수들이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 내가 힘이 들더라도 조금만 더 올라가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좋은 사진기자가 되기 위해서 사진을 잘 찍는 것 이외에 갖춰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굉장히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와 선수에 대해 충분히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메라나 사진에 대한 테크닉적인 부분은 기본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경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많죠. 선수들의 성향은 물론 경기의 초점, 현 선수들의 상황 등에 대해 보다 많이 알아야만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8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사진기자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셨나요?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사진들을 얻어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좋지만 제 스스로 만족감을 느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양한 사진으로 보도사진상도 여러 번 수상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사진은 어떤 사진이신가요?


재작년에 스포츠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얼굴 없는 강타자라는 사진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사실 현장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같은 자리에 앉아서 여러 명의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지만, 어떤 간격에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때문에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차지하는 경우도 적지 않거든요. ‘얼굴 없는 강타자의 경우 카메라가 저에게 준 선물이라고 할 수 있죠



*D3 *ISO 16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640sec *조리개: f/2.8

<2011년 스포츠부분 이달의 최우수 보도사진상 얼굴없는 강타자’> *Photo by 조병관

 


어떤 사진기자로 독자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목표인가요?


사람 냄새 나는 사진들을 찍고 싶어요. 예전에는 액션이 좋고 환호하는 동적인 사진들에 매료되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사람 냄새 나는 사진들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계속 눈길을 잡아두는 그런 사진들을 찍고 싶습니다.

 


조병관 기자에게 스포츠 사진이란?


또 다른 스포츠와 같은 것.

 


현재 한국 스포츠 사진 기자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세요. 보도 사진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스포츠 사진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포츠라는 게 반드시 승부가 나는 시스템이잖아요. 때문에 항상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나 표정들이 있어요. 그것들을 잡아내는 작업이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죠. 넓은 운동장에서 여러 명의 선수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스포츠 경기에서 망원렌즈를 통해 가장 좋은 표정이나 긴박한 순간을 잡아내는 그 순간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스포츠처럼 익사이팅한 작업이죠



출처: 스포츠조선 Photo by 조병관

 


스포츠 분야 중에서도 야구를 많이 취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흐름이 바뀔지 모르는 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선수들의 감정선도 마찬가지이고요.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분위기를 파악을 한 후 미리 준비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문에 경기에서 뛰는 선수만큼 경기에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0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민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스포츠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어떤 것인가요? 또 혹시 취미로 하고 계시는 스포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은 주말마다 골프를 치지만, 사회인 야구를 했을 정도로 굉장한 야구 팬입니다. , 어린 시절부터 야구는 물론 테니스, 탁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취미로 해왔어요. 그러다 문득 너무 공으로만 하는 스포츠에 편중되어 있지 않나 싶어서 최근에는 수상 스포츠에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20여 년의 세월 동안 스포츠를 취재해 오시면서 오랜 기간 우정을 유지해온 선수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가장 친분이 두터운 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떤 계기로 우정이 시작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친한 친구들이 많아요. 아무래도 야구선수들과 친분이 두터운 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취재를 해오며 친분을 쌓게 된 박찬호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텍사스로 처음 옮기던 때에 매일같이 박찬호 선수를 보고 그 선수의 절망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야 했던 저 역시도 슬럼프를 맞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는 제가 20년 동안 봐온 많은 선수들 중에 본인이 하는 종목에 대해서 가장 진지하게 임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야구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운 선수입니다



출처: 스포츠조선 Photo by 조병관

 


요즘은 아마추어 분들도 스포츠현장에 나가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는데요. 그런 분들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이미 아마추어 분들도 카메라 기종에 대한 이해나 촬영 스킬은 저희보다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희들보다 더 장비에 대한 이해도나 스킬이 뛰어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거 같아요.

제가 사진을 찍어 오면서 터득하게 된 노하우는 단순히 장비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나 선수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니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스포츠 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주신다면?


실내에 우아하게 앉아서 하는 종목이 있는 반면 무거운 장비를 들고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고, 40도가 넘는 땡볕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영하 10도가 넘는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 이 일입니다.

, 태릉선수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찍기 위해서 선수들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훈련을 같이 받아야 하는 상황들도 적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트라우마나 한계가 있더라도 취재를 해야 할 상황이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하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 직업인 것 같아요.

고소공포증이나 추위, 더위 등과 끊임 없이 싸워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고 그 종목이나 선수들에 대한 애착을 가져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사진을 잘 찍는 스포츠 기자란, 경기와 선수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결국엔 그 내면까지 이해하는 기자. 테크닉은 그 다음이다. 선수와 경기에 대해 이해가 됐다면, 그 다음은 동물적인 감각을 손 끝에 실어 셔터를 누를 뿐. 이것이 바로 조병관 기자가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포츠 기자라는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 얻어낸 결론이며, 지금까지도 독자를 흔드는 한 컷을 만드는 방식의 전부이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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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5.14 09:50
  • Favicon of http://lr.am/AkKoII BlogIcon 이혜경 2014.12.24 01:21 신고 ADDR EDIT/DEL REPLY

    역시 스포츠 사진이라 역동성이 느껴지네요!

마흔 세번째 Nikon Friends 

배우 유태웅, 이미지를 깨뜨리는 반전매력이 넘치는 그 남자





차가운 도시 남자 이미지의 표상인 배우 유태웅. 그에게는 천방지축 세 아들을 큰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능숙하게 요리하는 친구 같은 아빠의 반전 모습이 숨어 있다.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는 그 모습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진실이 그렇다. 빈틈 없이 완벽한 외모 이면에 듬직하고 편안한 매력을 풀풀 풍기는 남자가 바로 배우 유태웅이다. 반전매력의 그에게 연기와 가족, 그리고 사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태웅씨에게 사진이란?


마음의 창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현재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D71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인데 제가 다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책도 사다 놓고 카메라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D7100의 좋은 기능들과 메뉴들을 조금씩 숙지해 나가면서 활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연예인 사진 동호회 팝콘의 회원이세요. 사진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팝콘의 멤버들이 원래부터 워낙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그 중에 정종철씨가 사진을 좋아해서 저희에게 제안을 했고, 모두들 흔쾌히 수락하게 됐죠.



*D7100 *ISO 720 *노출시간: 1/6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5.0 Photo by 유태웅

 


지난 팝콘 필리핀 출사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출사 때 주로 어떤 사진들을 찍으셨나요?


주로 인물이나 풍경을 많이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물 사진을 즐겨 찍는 편인데요. 한편으로는 인공물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모습을 찍는 것도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 출사에 갔을 때, 아름다운 바다와 화려한 빌딩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더라고요. 필리핀에서도 지상낙원 같은 아름다운 바다에 화려한 리조트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사진에 많이 담았었습니다.

 


가정을 꾸리신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어떤 장면이 될까요? 그 이유는요?


사내 아이들만 셋이다 보니 함께 자주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특히 아이들과 2 2로 편을 나누어 농구나 축구 등 운동을 하는 순간이 더 없이 즐겁습니다. 바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네요.


 

본인이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해요.


필리핀 출사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아이들 사진이었어요. 아이들의 표정이 다양했고 참 귀여웠죠. 개인적으로 그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출사 후 저희끼리 진행한 평가회에서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서 기뻤습니다



*D7100 *ISO 3200 *노출시간: 1/6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5.0 Photo by 유태웅

 


유태웅씨에게 연기생활이란?


삶 그 자체

 


연기자의 길은 어떤 계기로 걷기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극을 전공했어요. 그 시절 연극을 전공할 때는 TV를 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었고요. 당연히 졸업하고 연극을 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선배님께서 공채 탤런트 지원서를 저에게 주시면서 경험 삼아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셨어요.

93년도 SBS 공채였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그 다음 해에 그 선배가 다시 원서를 갖다 주더라고요. 그 때는 MBC 공채였는데 거기서 덜컥 합격을 하게 됐죠. 공채가 됐다고 해서 이제 다됐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흘러가는 방향대로 거부하지 말고 한 번 가보자라고 시작을 해서 그 때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그 동안 연기했던 배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과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2004년도에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이영남 장군 역을 맡았었습니다. 첫 사극 도전이기도 했지만 맡은 배역도 굉장히 멋진 인물이었어요. 그 드라마가 잘되기도 했지만, 이영남 장군 캐릭터로 사랑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 그 드라마를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거든요.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불멸의 이순신과 함께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주로 도회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으셨었는데,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어떤 배역이신가요?


망가지는 역할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원래 성격도 털털한 편이거든요. 편한 옆집 아저씨, 편한 삼촌 같은 배역도 맡아보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절친 위양호씨와 함께 썰투라는 이름으로 싱글 앨범도 발매하셨어요. 유태웅씨가 먼저 위양호씨에게 제안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대표님께서 제안하셨어요. 저와 위양호씨가 워낙 절친이기 때문에 함께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위양호씨에게 같이 해보자고 설득을 했었죠. 처음에 위양호씨는 썩 내키지 않아했죠. 제가 같이 재미있게 일해보자 설득해서 결국엔 함께 노래하게 됐습니다.


 

연기나 가수 이외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또 있으신가요?


제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영화나 드라마 쪽에 관심이 많고요, 연극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기 외에 다른 일도 함께 하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야에 섣불리 덤볐다가 실패를 할 수도 있고, 제작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일이고 주변에 지인들이나 인맥관계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인프라를 이용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앞으로 어떤 배우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으신가요?


연기 잘하는 사람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습니다. ‘저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다, 믿음이 간다라는 신뢰를 얻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이미지를 생각하시는데요, 변신이라는 것이 사실은 쉽지 않거든요. 특히 드라마에서는. 영화나 연극에서 조금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어떤 무대에서 간에 연기력을 인정받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유태웅씨에게 스포츠?


인생의 동반자

 


다양한 스포츠 마니아라고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유태웅씨가 가장 푹 빠져있는 스포츠는 어떤 종목인가요? 그 종목의 매력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신다면요?


골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깨를 조금 다쳐서 예전만큼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골프 이외에 스킨 스쿠버 다이빙도 좋아합니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은 항상 2 1조로 다이빙을 해요. 다양한 위험요소나 사고로부터 서로를 보호해주고 도와주기 위해서죠. 보통은 상급자와 초급자가 한 파트너를 이루는데,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끼리 해도 좋죠. 남녀든 동성이든 함께 떠나서 움직인다는 것으로 인해 친밀감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물 속에서 느끼는 고요한 매력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필리핀 세부의 모알보알에 가보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D7100 *ISO 110 *노출시간: 1/25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8.0 Photo by 유태웅

 


복싱 헤비급 신인왕 타이틀로도 화제가 되셨었어요. 서른에 시작한 스포츠라 프로 경기에 도전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방송에서는 쉽게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소개하셨지만, 가족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그 때는 결혼 전이었고요, 시합에 대해서는 부모님도 모르셨어요. 경기가 홍천에서 있었는데, 그 지역 신문에 기사가 실리는 바람에 주변 분들이 아버님께 소식을 전달 드려서 결국 집에서 알게 되었죠. 처음에는 시합을 나가려고 복싱을 했던 것은 아니에요. 체력도 만들고 몸매도 다듬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운동을 하다 보니 관장님이 한 번 나가보라고 권하셨어요.

처음에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위험하지 않을까 스스로 고민도 조금 했는데, 관장님께서 조금만 노력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독려해주셔서 출전하게 됐습니다. 시합보다는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술 담배도 끊고 미친 듯이 운동에만 매진했었죠. 그 시기가 약간 저에게는 슬럼프였거든요. 그 시기를 운동으로 건강하게 승화시킨 것 같아요. 제 스스로 생각했을 때, 참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도 잘 되어서 좋았고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무엇보다 성취감이 컸었죠. 시합을 마치고 바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슬럼프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스포츠 종목이 혹시 있다면?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우연히 유명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봤어요.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그 순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비행기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지상과 수중의 스포츠를 다양하게 하고 있으니 하늘에서 하는 스포츠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유태웅씨에게 가족이란?


내 몸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차가운 도시남자의 이미지가 강하세요. 실제로 가족들에겐 어떤 아빠이자 남편이신가요?


그냥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갖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엄하기도 하지만 장난도 잘 치고 함께 잘 놀아주는 아빠이기도 하죠. 아마 다른 아빠들보다는 조금 자유로운 아빠가 아닐까 싶어요.


 

아들 셋 키우기가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유태웅씨만의 자녀 교육 철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을 놀게 해주고 싶어요. 저도 함께 놀아주고 싶고요. 아이들이 알아서 기본적인 숙제 정도만 해준다면 나머지 시간엔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붙잡아 놓고 공부를 시킨다고 해도 본인이 싫으면 아무 효과가 없기 때문에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내도 저와 같은 생각이에요. 때문에 부부끼리 트러블 없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스스로 판단하며 자랄 수 있도록 키우고 있습니다



*D7100 *ISO 400 *노출시간: 1/400sec *노출방식: 자동노출 *조리개: f/4.4 Photo by 유태웅


 

SBS 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합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방송출연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첫 촬영을 하신 소감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힘들더라고요. 촬영 도중 큰 아이가 아파서 도중에 병원도 다녀오는 바람에 촬영 자체도 쉽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변수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만큼 아이들과 아내가 촬영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내는 사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가족이 전부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에 대해서요. 하지만 어쨌든 결정을 했으니 즐겁게 잘 해볼 생각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1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8.0

 


유태웅씨가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믿음과 성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끼리 믿지 못하면 힘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각자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빠는 아빠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아이들은 아이들로서 각자에게 맞는 역할을 성실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년에 한 번씩 탤런트 유태웅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존재했다. 1994 MBC 공채 탤런트 합격이 그랬고, 2004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영남 장군을 연기한 후 많은 사랑을 받은 일이 그랬다. 그 십 년 주기가 올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탤런트 유태웅의 터닝포인트를 단순히 운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는 그가 긴 세월을 한결같이 연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인 초심이 있는 배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 유태웅의 2014년 터닝포인트는 어떻게 펼쳐질 지 자못 기대된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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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5.07 15:32
  • BlogIcon 니콘짱 2014.05.07 16:33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태웅씨에게 이런 다양한 얼굴이 있었군요~^^
    2014년에도 화이팅!

  • BlogIcon 초보포토 2014.05.08 23:59 신고 ADDR EDIT/DEL REPLY

    멋지십니다요^^ 앞으로 더 자주볼수있기를바래요

  • 대구맘 2016.11.22 23:54 신고 ADDR EDIT/DEL REPLY

    요즘 안보이시던데..
    우연히 뵜네요.
    언제나 홧팅입니다.
    브라운관에서 멋진 활동을 기대합니다~♥

마흔 두번째 Nikon Friends 

파워블로거 다락방사진으로 들려주는 친절한 세상 이야기




10년 동안 꾸준히 길고양이들을 보살펴 온 파워블로거 다락방. 그녀에게 블로그는 개인의 소중한 추억창고이자,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의 통로다. 우리는 그녀의 블로그에서 눈에 띌 것 없는 존재들이 특별해지고 소중해지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다락방님에게 사진이란?


질리지 않는 장난감

 


현재 사용 중인 카메라 기종을 소개해주세요.


니콘 D7100 D5300, COOLPIX P33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사이판 여행 때는 COOLPIX P330을 가지고 갔었어요. 다른 DSLR 카메라 못지 않게 풍경 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D5300의 경우 사진 퀄리티는 높으면서 사용도 편리하며, 쨍하고 깨끗한 화질이 좋은 카메라고요. D7100은 노이즈도 적고 색감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카메라 입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2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여행과 맛집 등 다양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소개하고 계세요. 블로그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10년 가까이 됐지만,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은 4년 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제가 다닌 맛집을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서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또 길고양이에 대한 시선을 좀 바꿔주기 위해 시작한 것도 있고요.

 


여행도 자주 다니시는데요, 여행을 가실 때 꼭 챙기는 카메라는 어떤 기종인가요?


D7100을 꼭 챙겨요. 풍경사진도 좋지만 접사 촬영도 좋고요, 인물 사진은 말할 필요도 없죠. D7100 한 대면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을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D7100 *ISO 16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20/10sec *조리개: f/6.3 Photo by 다락방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가장 최근에 촬영한 사진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경복궁 야경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D7100으로 제대로 된 야경을 찍어볼 욕심에 삼각대를 가지고 가서 현장에 가서 촬영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2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가장 최근에 니콘 D7100을 이용해서 촬영하신 후기를 포스팅하셨어요. 다양한 기능들을 꼼꼼히 사용해보시고 실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설명을 올리셨는데요. D7100을 사용해보시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무엇이었나요?


컬러 스케치 기능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요, 자체적으로 색감 조정 기능이 다양한 점도 마음에 듭니다. 카메라의 기능이나 사진의 색 온도 조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백열등, 형광등, 맑은 날, 플래시 등 쉽고 편하게 색 온도 조정이 가능해서 평범한 사진도 특별하게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실 거에요.

 


본인이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요?


얼마 전 카페 7575’란 곳에서 지인 분들과 모임을 가진 적이 있었어요. 그날 카페 창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을 촬영한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을 가장 좋아합니다. D5200으로 촬영된 사진이고요, 그 사진으로 니콘 페이스북 이벤트에 응모해서 2등에 당첨되기도 했습니다



*D5200 *ISO 200 *촬영모드: A *노출시간: 1/320sec *조리개: f/2.2 Photo by 다락방

 


개인적으로 여행과 맛집을 좋아하는 여성 블로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는 어떤 제품인가요?


여자분들에게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D7100도 좋지만 조금 더 가볍고, 와이파이 기능까지 갖춘 D5300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삿포로에 여행 갔을 때도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바로 바로 포스팅을 할 수 있었거든요. 굉장히 편리하더라고요. 블로거 분들에게 정말 효율적인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락방님에게 여행이란?


도전

 


국내 구석구석 다양한 지역과 사이판, 일본으로 여행 다녀오신 후기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행지를 선정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첫 번째는 먹거리입니다. 제가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일단 그 지역의 먹거리 로드를 만든 후 사이사이 관광을 집어넣는 편이에요. , 완전한 시골보다는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골목들을 좋아해요. 그 곳에 사는 분들의 삶도 엿볼 수 있어서 진정으로 그 나라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거든요.

 


방문해보셨던 여행지 중 한 곳을 추천해주신다면?


홋카이도 오타루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최근에 다녀와서 그렇기도 하지만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곳 같아요. 그저 하릴없이 거리를 걸어도 예쁜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은 동네에요.

또 오타루에 간 만큼 프로마쥬 치즈케이크를 꼭 먹어보시길 권합니다. 북해도가 유제품이 굉장히 유명하거든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또 겨울에 방문하면 굉장히 추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번에 다녀와보니 생각보다 춥지도 않았어요. 기온은 한국과 비슷한데 바람이 안 불면 오히려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D5300 *ISO 3200 *촬영모드: A *노출시간: 1/30sec *조리개: f/3.5 Photo by 다락방

 


국내여행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을 하나 알려주신다면요?


저는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먹거리가 여행의 중심이 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꼭 번듯한 식당에 가서 요리를 먹는 것은 아니고요 여행 중간중간 간식거리를 많이 먹는 편이에요. 그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그 지역만의 간식도 좋고요, 그 지역에서 소문난 길거리 음식점들도 좋고요.

 


얼마 전에 니콘 D5300을 들고 일본 삿포로에 다녀오셨어요. 겨울철 여행지로 사랑 받는 곳인데, 현장에서 주로 어떤 사진을 많이 찍으셨나요?


단렌즈를 가지고 거리와 음식을 주로 담았어요. 개인적으로 단렌즈를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이 감성사진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D5300 *ISO 800 *촬영모드: A *노출시간: 1/3sec *조리개: f/6.3 Photo by 다락방

 


다락방님에게 맛집이란?


즐거움

 


다락방님만의 맛집 선정 기준이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기준으로 맛집을 엄선하시나요?


블로거 분들의 후기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맛이란 것이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도 하고, 요즘엔 100% 신뢰하기 힘든 내용들도 많아서, 나름대로 여러 블로거 분들의 내용을 통합해서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또 저도 블로그를 어느 정도 운영하다 보니 감이 생겼다고 할까요? 요즘은 포스팅에 있는 사진을 보면 이 사람이 맛있게 먹었는지 아닌지 보이는 편이에요. 음식이 정말 맛있으면 사진 찍을 정신도 없거든요.

그렇게 해서 방문하게 된 맛집에서 저는 오직 맛만으로 맛집을 선정하는 편이에요. 친절도나 인테리어 같은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요. 또 첫 술을 떠서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음식의 맛을 중점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첫 맛이 정말 좋았을 때는 맛집으로 인정하고 있죠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2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맛집이라는 정보를 얻고 방문하셨다가 현장에서 실망하셨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맛집 취재 시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하나만 들려주세요.


친구의 추천으로 맛집을 한 곳 방문했는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맛집이 아닌 거에요. 그런 경우 도저히 그 집을 포스팅을 할 수 없겠더라고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말했죠. 그런데 요즘은 웬만한 음식점이 좋은 맛을 내는 편이기 때문에 정말 맛 없는 식당을 찾는 게 오히려 힘든 거 같아요.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꼭 맛보고 싶던 군산의 한 호떡이 있었어요. 제가 갈 때마다 항상 다 팔리고 가게가 문을 닫은 상황이었죠. 결국 마음 단단히 먹고 오직 그 호떡을 맛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평일날 군산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문을 열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노력해서 맛본 호떡의 맛은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음식 사진을 보다 맛있게 찍는 노하우를 하나 알려주신다면요?


햇빛보다 사진을 예쁘게 나오게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식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채광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는 것보다 음식을 조금 더 가까이 찍으면 좀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D5300 *ISO 720 *촬영모드: A *노출시간: 1/60sec *조리개: f/3.5 Photo by 다락방

 


맛집이라는 테마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많은 블로거 분들이 계신데요 다락방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좀 더 리얼한 사진이 아닐까요. 찌개 같은 경우 연사로 촬영해서 진짜 보글보글 끓는 느낌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죠. 또 동영상도 될 수 있으면 많이 찍어 올려서 보다 리얼하게 음식의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락방님에게 길냥이이란?


안타까운 존재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양이는 원래 곁을 잘 안주잖아요. 처음에 사료를 줬을 때는 멀찌감치 고양이들이 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꾸준히 밥을 주다 보니 어느 날은 제 다리로 와서는 스윽 몸을 비비고 지나가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기뻤습니다.

 


고양이 중에서도 특히 길고양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어요. 길고양이는 나쁜 동물도 아니고 해를 끼치는 동물도 아니라고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버림 받아 길에서 살게 된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D800 *AF-S NIKKOR24-70mm f/2.8G ED *ISO 2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4.5

 


오랫동안 길고양이를 돌봐오고 계세요. 쉽게 사람에게 곁을 주지 않는 고양이들이지만 오랜 기간 정을 쌓아온 고양이들 중에는 다락방님을 알아보고 반기는 고양이도 많을 것 같아요.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어떻게 다가가는 편이세요?


특별한 건 없어요. 밥을 꾸준히 주니까 서서히 다가 오더라고요. 처음에는 1미터, 2미터 거리에 있던 애들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다가 이제는 이름을 불러주면 알아듣고 저를 찾아올 정도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고양이들과 함께하셨는데, 다락방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7년 전인가 한 고양이가 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새를 잡아 아파트 앞에 놓고 간 일이 있었어요. 고양이의 보은을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죠. 또 다른 누군가가 먹을 것을 주면 그걸 먹지 않고 저에게 가져와서 내려놓기도 하고요. 고양이들 저마다 자신의 고마움을 표현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가슴 짠하고 기쁜 것 같습니다.



*D7100 *ISO 100 *촬영모드: A *노출시간: 1/250sec *조리개: f/5.6 Photo by 다락방

 


여전히 길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길고양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선입견을 가진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고양이들도 소중한 생명이니까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모두에게 고양이를 좋게 봐 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니까요. 다만 나쁘고 피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나쁘고 더러운 존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워블로거 다락방, 길가의 고양이들이 가장 아끼는 것을 그녀에게 기꺼이 선물하고 싶은 존재가 되기까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따뜻한 마음과 사소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이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블로그도 마찬가지이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 있는 오해와 편견을 서서히 녹이는 친절한 메시지가 가득하다. ‘사소해서 소중한 것.’ 그것을 놓치지 않는 그녀의 착한 시선을 그대로 옮긴 까닭일 것이다.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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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by Nikon Blog 2014.04.30 09:44
  • BlogIcon 니콘짱 2014.05.07 11:22 신고 ADDR EDIT/DEL REPLY

    길고양이와 다락방~~
    멀고도 가까운 관계? ㅎㅎㅎ


마흔 한번째 Nikon Friends,

우리 사회의 의미를 묻다, 사진가 노순택



이미 정해진 해답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사진을 찍는 사진가 노순택. 그에게 있어 사진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나와 타자, 그리고 이 세계의 의미를 묻는 작업이라고 한다. 그 의미에 대한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할지 모른다고 한다.

 



사진가 노순택에게 다큐멘터리 사진이란?


나와 타자, 그리고 이 세계의 의미를 묻는 것.

 



특별히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작동이란 문자 그대로 작동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오작동을 포함하는 얘기입니다. 제가 더 주목한 것은 오작동이지요. 인간의 역사는 작동의 역사로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작동의 역사이기도 하지요.

예컨대 전쟁,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었던 전쟁은 말 그대로 인간 이성의 오작동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요.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온몸으로 끌어안고 있는 한국사회 또한 작동과 오작동을 쉼 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그러한 문제들을 관찰하고, 의문을 품고, 시각적으로 재현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서 작업을 해오고 있죠.

그런데 제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지, 제가 추구하는 작업이 꼭 다큐멘터리 사진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이 많습니다

 



다큐멘터리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쟁과 분단에 대한 사진을 촬영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저는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는 분쟁 현장을 다니는 사진가는 아니에요. 사회적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나고 자라고, 활동하고 있는 이 사회가 대체 어떤 사회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이죠. 우리 사회는 전쟁에 기반해서 구축되었고, 아울러 유지되어 온 사회입니다. 사회갈등의 거의 모든 문제에 분단의 논리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평화조약을 맺은 바도 없어서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전쟁(유지)상태이기도 합니다.

헌데 이게 단순히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사실 더 면밀하게 촘촘히 바라보고 생각해야 할 문제는, 남남문제일지도 모릅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현재 어떤 카메라를 사용 중이신가요?


조금은 큰 포맷의 필름 카메라와 니콘 디지털카메라 D800E를 더불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계의존적이라는 점 자체가 사진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카메라의 진화는 사진의 형식을 변화시키는 동력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기계의 진화가 곧 사진의 진화는 아니겠지만, 사진의 진화과정에서 기계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죠.

최근 디지털 사진기술의 진보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D800E의 경우 현존하는 35mm 포맷 카메라 중에는 가장 진화한 카메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카메라가 가졌던 한계를 많이 극복한 카메라라고 생각하고요, 고화소에 세로 그립이 분리되어 가볍다는 점도 큰 장점 같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선택 시 가장 고려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격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현장의 경우 기동력이 필요하므로 35mm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급박한 사건이 벌어지는 시공간이 아닌, 정적인 장면의 경우 조금 큰 포맷의 필름 카메라를 쓰죠.

제가 다가가는 대상과 시공간의 상황이 어떠한가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합니다. 험한 곳을 많이 다니는 편이기 때문에 바디의 견고함이 필수적이죠. 현란하고 복잡한 신기능보다는 기본기가 충실한 카메라를 선호합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힘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위대한 예술작품도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답을 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질문은 할 수 있겠죠. 다큐멘터리의 힘은 감동이나 감화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대한 끈질기고 깊은 관찰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끔 하는 것이야 말로 그 힘이 아닐까 싶어요.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다큐멘터리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기본적으로 지구력이 필요하겠죠. 좋은 눈이란, 오래 볼 줄 아는 눈입니. 호기심과 상상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을 다루는 작업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필요치 않은 게 아니라,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작가님의 사명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사명으로부터 의식적으로라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명감 따위는 품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실없는 사람이에요. 다만 내가 사진기에 담는 사람과 사람에 대해, 그 시공간에 대한 존중감을 가질 뿐입니다.



 

2012년 제 11회 동강사진상을 수상하셨어요. 사진 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탄탄한 작업역량을 인정받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사진상인데, 이 상을 수상하셨을 때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두 소감이 공존하는 것이 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다부담스럽다’. 당연히 눈 여겨 보았고, 주목했던 선배들이 받아왔던 사진상을 받아서 기뻤습니다. 다만 제게 과분한 상은 아닌지, 이런 상을 받을 만큼 밀도 있는 작업을 했는지 저 스스로에 대해 자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더 꾸준히 하라는 따끔한 충고로 받아야 들여야 할 상이죠.


 

<얄읏한공> 중에서 Photo by 노순택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나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면 한가지만 소개해주세요.


가끔 이런 경우가 있어요. 알게 된 지 얼마 안된 분들이 사실은 과거에 제가 사진을 찍었던 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옛 필름을 뒤지다가 그 분들이 내 사진 안에 찍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무척 놀랍기도 하고 사진이라는 게 대체 뭘까, 인연이라는 게 대체 뭘까 하는 생각들을 하죠.

<그때는 모르던 남자, 지금은 아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쓴 적도 있어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 이창근이라는 분을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됐는데요. 대추리와 관련된 어떤 책을 만들기 위해 2006년에 찍었던 필름들을 뒤져보다가 그 속에서 이창근 씨의 얼굴을 발견하게 됐어요. 모르는 사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사진으로) 아는 사이였던 거죠. 그 사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어요.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건 대체 뭘까? 왜 그때는 서로 몰랐는데 지금은 알게 된걸까?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가 아니었다면, 대추리에서 스쳤다 한들 계속 모르는 사이로 지냈을 텐데, 어쩌면 모르는 사이라야 좋았던 인연은 아닐까. 오만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렌즈는 어떤 렌즈인가요?


28mm렌즈입니다. 만약에 딱 하나의 렌즈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두말 없이 28mm 렌즈죠. 멀리 물러서지 않아도 좋고, 지나치게 다가가지 않아도 좋은 화각입니다. 다가감과 물러섬에 대한 생각을 요구하는 그런 렌즈죠.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다큐멘터리 사진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우리가 잘 쓴 글씨를 문학이라 부르지 않듯, 미려한 사진 한 장이 작업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색감이나, 초점을 따지는 규범적인 틀 안의 미려한 사진을 만들기 위해선 사진가보다 카메라의 몫이 오히려 커진 세상이죠. 글씨들이 모여 문학이 되고, 낱사진들이 모여 하나의 작업이 되는 것은 나와 타자의 의미를 묻는 데서 가능한 일일 겁니다.

잘 생긴 글씨를 쓰기는 쉬워도 잘 생긴 문학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문학은 생김새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사진은 거의 늘 타자를 향합니다. 타자를 잘 생기게 찍는 것 또한 사진이겠으나, 사진의 의미는 타자를 잘 생기게 찍는 데서 나오진 않을 겁니다.

 



사진가 노순택에게 사진집이란?


마치 가수에게 앨범 같은 것



 

2004년부터 꾸준히 다양한 집필활동을 해오셨어요. 작가님에게 책을 만드는 일은 어떤 의미이신가요?


사진집은 한 장짜리 사진이 갖고 있는 한계를 비교적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지속적이고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길게 봤을 때는 저 자신보다 제 책의 생명력이 더 길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사진집은 제게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단의 향기, 얄읏한 공, 붉은 틀, 좋은 살인, 비상국가까지 많은 사진집을 출간하셨죠. 그간 출간하신 책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이 있으신가요? 어떤 책인지 궁금합니다.


<비상국가>라고 할 수 있어요. 제 작업 8개 시리즈가 망라된 작업이고 오랜 기간 준비한 작업의 결과물이었어요. 또 독일과 한국의 공동작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사진집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사진집이기도 하고요, 출판의 역사가 긴 독일에서 상까지 받은 책이라 애정이 갑니다

또 하나는 <망각기계>. 편집자, 디자이너와 함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협력하며 만들어낸 사진집입니다. <사진의 털>이라는 에세이집도 애착이 가는데요, 사진집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6년째 <씨네 21>에 써 온 글을 엮어 만든 책이라 제겐 소중합니다



<비상국가> 중에서 Photo by 노순택


<비상국가> 중에서 Photo by 노순택



블로그도 운영 중이신데, 사진과 더불어 날카로운 필력으로 팬 층이 두터우세요. 책을 집필하는 일은 언제부터 계획하고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특별히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이미지를 설명해주기 위한 텍스트, 텍스트를 설명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그 둘이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바라봤던 사건과 상황의 맥락을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이런 장면, 이런 상황, 이런 것들의 의미가 대체 무엇일까? 독자 스스로 자문을 던지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공동체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어떤 갈등이 일어나는지, 그 갈등이 나와는 무관한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마다 않는.



 

작가님의 책을 이미 접한 독자 분들이나 앞으로 접할 계획 중인 독자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무얼 당부하고 싶은지 묻는 과정을 갖기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저자가 나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안다는 것은 독자가 그 책을 어떻게 읽으려 하는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혹시 앞으로 집필 계획 중이시거나 새롭게 집필 중이 책이 있으신가요?


<얄읏한 공>의 경우 제게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업이었습니다. 당시에 자비로 만든 작은 도록이 있었는데요, 그걸 제대로 책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또 분단의 향기 같은 책도 절판 된지가 좀 됐는데, 재 출판을 하고 싶기도 하죠. 독일어/영어 판으로만 출판된 <비상국가>의 한국어판을 만들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사진가 노순택에게 전시?


마치 가수에게 콘서트 같은 것.

 



사진전이 아직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전시를 보다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면요?


왜 라는 물음표를 갖고 전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왜 이 사진을 찍었을 까, 나는 왜 이 곳에 방문했을까 등등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라는 의문을 가지고 해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작가가 어떤 작업을 해온 사람인지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배후설_메가바이트 산성의 비밀> 중에서 Photo by 노순택

 


2008년 독일에서 비상국가라는 전시회를 개최하셨어요. 특히 사진집은 2009년 독일사진집 은상을 수상하기도 하셨어요. 어떤 계기로 독일 전시를 진행하게 되셨는지, 현지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독일에서 열린 몇 번의 기획전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 작업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죠. 슈투트가르트 쿤스트페어라인의 디렉터가 제 

작업에 특히 관심을 가졌어요. 수 차례에 걸쳐 포트폴리오를보았고, 2년반의 준비를 거쳐 개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전시를 준비하

면서 신경을 쓴 부분은 한국 사회의 특수한 갈등상황을 구경거리로 만들어선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사회의 특수하고 지역적

인 갈등을 보여주되, 독일의 역사와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전시를 만들려고 애썼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아오셨고, 다양

한 반응과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슈투트가르트에 이어 함부르크, 2009년엔 바르셀로나 시립아트센터로 전시가 이어졌지요.  


 

2013 5월에는 <어부바>라는 테마로 전시를 하셨어요. 흔히 어부바하면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작업하신 것을 보니 좀 더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계기로 <어부바> 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일단 전제해야 할 것은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 어부바의 혜택을 받았던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 의미를 조금만 확장한다면 수동적인 주체로서 또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어부바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부바는 한국사회의 커다란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고 변명의 원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정치적인 맥락을 말하면 한반도는 어부바의 정치경제적 극단을 보여주는 시공간입니다.남북한을 가로지르는 저 어처구니

없는 세습들, 역사적이고 정치적이며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세습의 장면들은 어부바의 괴물스러운 단면이지요.



<어부바> 중에서 Photo by 노순택

 


그 동안 개인전, 그룹전 등 다양한 전시를 해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으시다면요?


모든 전시가 저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애정이 안가는 전시는 없어요.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는 분단의 향기’, 전환적인 측면에서는 얄읏한 공이 제겐 각별합니다. 제 작업의 총체적인 모양을 전시한 것은 비상국가고요, 사진과 기억의 의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전시는 망각 기계입니다.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 *ISO 400 *촬영모드: M *노출시간: 1/125sec *조리개: f/5.0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내가 왜 이 작업을 하고 있는 걸까?’ ‘이 작업이 사진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이런 답 없는 고민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제게 중요하죠.

 




대한민국은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전쟁의 상태에 있는 특이한 상황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쟁 중이라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채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노순택 작가는 포격전이 오가는 전쟁 상태보다도 지금의 평화로움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기처럼 우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우리를 잠식해버린 분단이 갖는 의미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기형적인 현상들을 그저 간과할 것 인지.. 그의 사진은 자꾸만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장소 협찬 홍대 일노베

글 백주희, 사진 도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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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4.23 10:34
  • 용용이 2014.04.23 14:58 신고 ADDR EDIT/DEL REPLY

    <비상국가>의 작품 2개 참 잘 봤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인 것 같네요~ 사진집 한번 보고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kiminsu_ BlogIcon 기밍수 2014.05.10 10: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영월에서 사진전에서 보고 또 여기서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 Favicon of http://lr.am/AkKoII BlogIcon 이혜경 2014.12.24 01:19 신고 ADDR EDIT/DEL REPLY

    깊은 관찰과 세상사란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사진이라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담담한 듯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이 느껴지는 사진들인것 같아요.

  • 노순례 2015.06.26 10:57 신고 ADDR EDIT/DEL REPLY

    세상의 잘못박힌 돌 하나하나를 아무도 모르게 빼다가 세상에 알려주니,,,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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