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전시회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그렇게 유익했던 2층 전시 관람을 마치고 바로 3층으로 이동을 합니다.

3층에서는 Selby the illustrator 이라는 주제로 셀비의 사진들이 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도 꾸준히 했다고 합니다. 


셀비의 작업 영역을 확장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었다는 페인팅 작업.

동물, 사람, 식물, 낙서 등과 같이 단순하지만 일상적인 것들을 소재로 하면서도

그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25초 / 조리개 F/3.5 / ISO 800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펭귄 페인팅, 역시 목엔 카메라가 빠지지 않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2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5mm / 셔터속도 1/2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을 지나고 보면 토드 셀비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5점의 대형 ‘레진 프레임’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60초 / 조리개 F/3.5 / ISO 800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결합하는 방식을 고민해 온 토드 셀비의 상상이 현실화 된 신작이라고 합니다. 

지나치지 말고 꼭 기념 사진도 남겨오세요 :D


신작의 설렘을 뒤로 하고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셀비 더 트래블러(Selby the Traveler) 입니다. 

지난 몇 년 간의 토드 셀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설치 작품으로

앞선 전시와 달리 천정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오가는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설치 된 작품의 일부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공간이었습니다.


 


D500 / 초점거리 24mm / 셔터속도 1/8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21mm / 셔터속도 1/40초 / 조리개 F/3.5 / ISO 800



3층의 마지막 전시 공간, 바로 셀비 더 네이버(Selby the neighbor) 입니다. 

토드 셀비의 침실과 작업실, 그리고 거실을 재현한 공간으로 작가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인 것이죠.


90년대 후반에 살았던 집과 현재의 모습이 적절히 섞여있는 침실, 실제 사용하는 사진 장비와

페인팅 도구가 널려있는 작업실 등 일상 자체가 창의적인 결과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토드 셀비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합니다. 



 

D500 / 초점거리 16mm / 셔터속도 1/2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3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24mm / 셔터속도 1/3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30초 / 조리개 F/3.5 / ISO 800



4층에서 내려다 본 토드 셀비의 공간

아기자기한 그 공간에서 많은 꿈을 꾸었을 그가 내심 부러웠습니다.


이제 전시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바로 4층 셀비 더 드리머(Selby the Dreamer) 인데요~


13살 가족여행을 떠난 도트 셀비.

원래는 하와이에 도착했어야 하지만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하게 된 셀비의 가족들

그리고 어느 강 위에서 첫날 밤을 보낸 셀비가 꾼 꿈속에서 만난 정글의 풍경과 소리, 낯선 그날의 느낌을 재현해 둔 공간입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25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40초 / 조리개 F/3.5 / ISO 800



13살 어린아이의 생각이 담긴 곳이라 그런지 동심을 찾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고

어린 아이들도 특히 더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1000초 / 조리개 F/3.5 / ISO 800



짧았지만 토드 셀비의 작품과 그의 가치관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던 이번 ‘즐거운 나의 집’ 


그냥 스쳐 지나가던 일상이,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그러한 상상력을 삶의 에너지로 바꾸는 힘.


그건 아마 일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특별한 시선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부터 일상을 여행하듯, 하루 하나씩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보면 어떨까요?

그럼 6월 니콘이 추천하는 도트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을 모두 마칩니다. 



대림미술관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전시 기간

2017.04.27 ~ 2017.10.29


관람 시간

매주 월요일 휴관

화-일 오전10시 ~ 오후6시

목/토 오전10시 ~ 오후8시

전시 종료 30분 전 매표마감


관람료

성인 6,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21 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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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 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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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23 17:13



단조로운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전시회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


 


D500 / 초점거리 16mm / 셔터속도 1/40초 / 조리개 F/3.5 / ISO 800



언제 하더라도 즐거운 문화생활 :D 

니콘이 추천하는 6월 전시회는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토드 셀비의 ‘즐거운 나의 집’ 입니다.


전시의 주인공, 토드 셀비는 인물과 공간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이 넘치는 사진과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아티스트인데요~

작품에 담긴 셀비 특유의 유쾌함과 자유분방함을 함께 만끽하러 가보실까요? 지금 바로 출발!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Selby the Photographer


“나는 사람과 공간 그리고 다양한 삶의 순간들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나의 사진 작업은 내가 경험한 것들과 머물렀던 공간, 그리고 마주친 사람들을 주제로 합니다. 


언제나 나에게 사진은 열망과 열정의 대상이었습니다.


사진작가로서 작업할 때 좋은 점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상황을 즉각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처럼 사진은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세계를 여행하며 독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줍니다. 


내 사진들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것은 내가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얻은 깨달음과 영감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토드 셀비의 첫 번째 시리즈 <The Selby is in Your Place> 입니다. 셀비와 친한 친구들과,

친구의 친구들이 생활하는 집과 사무실 구석구석을 촬영한 이 첫 번째 시리즈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이 담긴 사진이 많았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32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2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500초 / 조리개 F/3.5 / ISO 800



한 명 한 명, 사진 속 인물들 모두 토드 셀비의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서 일까요? 

첫 번째 시리즈를 관람하는 내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100초 / 조리개 F/3.5 / ISO 800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의 시선에 오래오래 머문 토드 셀비의 첫 번째 시리즈

아마 관람객들도 그가 친구들을 어떤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았을 지 느꼈기 때문에

더 오래 바라보고 있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첫 번째 시리즈를 뒤로하고 두 번째 사진 시리즈 <Edible Selby>로 향해봅니다. 

음식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반영한 두 번째 시리즈는 최근 트렌드인 #먹스타그램 과 비슷했지만

보는 내내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찍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 자체의 즐거움이 담긴 음식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주었습니다.

 

매일 정성을 다해 식재료를 가꾸고, 맛있게 조리하여 먹음직스럽게 차려내는

놀라운 열정을 지닌 사람들의 모습, 그럼 바로 만나볼까요?




 D500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2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D500 / 초점거리 14mm / 셔터속도 1/250초 / 조리개 F/3.5 / ISO 800



야생 허브를 직접 채집하고, 맛있게 올리브 오일에 절이고

손으로 하나하나 모양을 잡아 만드는 케이크까지~ 


단순히 먹기 위한 음식이었다면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었겠죠?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이든 일련의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면 

토드 셀비의 사진 속 유쾌함보다 더욱 밝은 에너지로 

어떠한 일도 씩씩하게 잘 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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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23 17:12

오늘은 윤식당의 그 곳, 인도네시아 롬복 마지막 편입니다. 

D810에 담긴 롬복의 색감은 단연 최고였고, 그 곳에서의 일상과 하루는 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럼 롬복 이야기 마지막 편을 힘차게 시작해보겠습니다. :D


▶인도네시아 롬복 1편 다시보기

▶인도네시아 롬복 2편 다시보기



15. 길리의 바다와 자전거 커플

 


66mmㅣ1/100sㅣf/9ㅣiso-64ㅣ멀티패턴



마차와 더불어 길리 트라왕안섬에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통수단은 바로 자전거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와 함께 섬을 여행하지요. 자전거는 훌륭한 교통수단이지만 언제나 휴식이 필요한 법입니다. 자전거를 잠시 모래 위에 세워두고 해변가에 앉아 휴식을 청해보는 시간. 여행자들의 여유로운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피로까지 그곳에 두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듯 하네요.



16. 에메랄드 로맨스

 


44mmㅣ1/200sㅣf/9ㅣiso-64ㅣ멀티패턴



길리 트라왕안의 북쪽 해변은 화이트비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곱고 밝은 빛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곳의 에메랄드 바다빛깔은 그 해변의 밝음과 어우러져 더욱더 아름답게 반짝이지요. 직접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 이 눈부신 해변을 담는 일. 바지가 물에 젖는 것쯤이야 아무렇지도 않겠지요.



17. 해변 위의 오찬

 


14mmㅣ1/80sㅣf/13ㅣiso-64ㅣ멀티패턴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멋진 풍경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에메랄드 그린과 코발트 블루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길리 트라왕안의 남쪽 해변. 그 곳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는 시간. 이 매혹적이고 풍부한 색감을 온전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것 또한 니콘 D810이 가지고 있는 가장 훌륭한 장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18. Happy OK!

 


55mmㅣ1/125sㅣf/5.6ㅣiso-800ㅣ멀티패턴



레스토랑 라붐바는 윤식당 1호점을 잇는 새로운 레스토랑입니다. 그때의 위치에서 새로운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죠. 이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친구는 자신이 윤식당 프로그램에도 나왔고 한국의 배우들과 식사도 했다고 하네요. 이런 편안한 미소는 이 곳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날씨도 다르고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혹독한, 추운 나라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소도 언젠가는 이들처럼 압박과 스트레스 없이 편해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와 별개로 니콘 D810에 있는 패턴 측광 얼굴 인식 기능은 패턴 측광(전체)에서도 얼굴은 인식하여 적절한 노출을 계산해냅니다. 그 전에 인물을 촬영할 때 중앙부 중점 등을 통해 얼굴의 노출을 맞추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설정에서 이 기능을 ON 시키고 활용하여 보다 신속하고 빠른 여행 인물사진 촬영을 시도해보세요. 카메라를 더 많이 만지고 있기 보다는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친해지기를 그들은 바라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물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비법입니다.



19-20. 길리 트라왕안의 자연 위로 떠오른 무지개

 


70mmㅣ1/60sㅣf/9ㅣiso-64ㅣ멀티패턴


 


70mmㅣ1/60sㅣf/9ㅣiso-72ㅣ멀티패턴



구름이 가득한 날은 대체로 사진을 담기에 아쉬움이 많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바로 무지개나 빛내림 같은 특별한 자연현상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트라왕안의 석양을 기다리며 마주했던 무지개. 그 무지개가 특별했던 이유는 구름 너머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무지개의 디테일을 표현해 내는데 있어서 아마 니콘 D810의 3,635만 화소는 정밀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다란 요소가 될 것입니다.



21. 석양을 바라보는 마부

 


70mmㅣ1/125sㅣf/9ㅣiso-1000ㅣ멀티패턴



만약 여러분이 마주한 석양이 완벽하지 않다면, 여러 가지의 요소를 더해서 구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트라왕안에서 기다렸던 석양은 구름에 가려서 완벽하게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만, 그래서인지 그 해변을 달리던 마부의 모습이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석양과 가족들을 바라보고 있는 마부의 모습. 특별하지 않지만 그 스토리가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흐림 속에서도 그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22. 옴박 썬셋의 황홀한 블루아워

 


18mmㅣ20/sㅣf/13ㅣiso-64ㅣ멀티패턴



윤식당을 보면 해변에 앉아 환상적인 석양을 바라보는 하염없이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옴박 썬셋 리조트에서 촬영했던 것이지요. 완벽한 석양을 마주하진 못했지만 블루아워는 흐림 속에서도 언제나 찾아옵니다. 빛이 그려내는 마법. 낮과 밤의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푸른 밤의 마법은 아마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 같네요. 거울처럼 반사되는 해변의 그윽함과 바다 가운데에 위치한 그네까지, 윤식당 그 장면의 감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 곳. 길리 트라앙완을 향한 여정의 마무리에 이 황홀한 블루아워를 담을 수 있는 것 또한 작은 축복일 것입니다.



Epilogue_ 왜? 라는 질문에 대하여



윤식당의 배경인 길리 트라앙완으로 촬영을 떠나면서 어떤 사진과 리뷰들을 담아올지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테크닉은 중요합니다. 촬영의 테크닉은 늘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런 것은 타인의 가르침 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책을 조금만 찾아봐도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은 수 십 가지가 나오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다면 언제든지 공부하고 또 경험해서 자기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왜 공부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 절대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사진 또한 내가 왜 사진을 담아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좋은 사진을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사진을 얕게 아는 지식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쓰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왜 이런 사진을 담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또 이 장면들을 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AI시대에 걸맞게 카메라 기술은 무한하게 발전하고 있고 패닝샷이니 컬러 벨런스 조정이니 장노출이니 인터벌 촬영이니 또 그 밖의 많은 사진 기법들은 앞으로의 기술을 모두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잘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 의지는 쉽게 대체될 수 없습니다. 카메라는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카메라를 어떻게 하면 화려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카메라를 다루는 유저가 과연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윤식당의 배경인 길리 트라앙완에서 따뜻한 풍경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프레임은 어떤 이유와 생각들로 채워갈지 생각해보는 것 또한, 참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이유와 생각들로 가득 채워진 사진들은 여러분들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소중 할테니 말입니다. ^^


그럼 환상적인 풍경과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했던 윤식당의 그 곳,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3편 모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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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21 16:50

꿈 같던 인도네시아 롬복 여행기 1편에 이어, 오늘은 자연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2편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롬복 1편 다시보기


거짓말 같이 청명한 하늘과 깊고 푸른 바다,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여유로움- 롬복에서의 또 다른 여정이 지금 시작됩니다. :D 

함께 가보시죠!



8. 아침식사와 자연의 오케스트라

 


31mmㅣ1/1600sㅣf/2.8ㅣiso-64ㅣ멀티패턴



세계적인 서퍼들이 가고 싶어하는 성지인 셰가라 해변, 아침이 되면 이곳에 놀라운 파도들이 연달아 밀려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파도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백색소음. 그 소리를 들으며 맛보는 아침식사는 정말 너무나도 로맨틱한데요. 일정한 간격으로 연달아 밀려들어오는 파도의 모양과 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움을 닮아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롬복에 간다면 이렇게 우아한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아침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아침식사와 함께 우아한 파도들의 모습을 은은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낮은 조리개로 살짝 흐리게 만들어주는 것도 아마 하나의 묘사 방법이 될 것입니다.



9. 환상적인 말라카 해변의 색

 


116mmㅣ1/80sㅣf/9ㅣiso-64ㅣ멀티패턴



말라카 해변은 윤식당의 그곳인 롬복으로 향해 가는 길목 전망대에 위치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이 곳의 바다는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마치 페인트로 칠한 것처럼 매혹적인 컬러를 발산해내지요. 에메랄드와 코발트블루가 적절히 혼합되어 만들어지는 환상의 조화. 이 만큼 아름다운 바다라면 그냥 넋을 잃고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 같은 바다를 3,635만이라는 풍부한 화소를 통해 온전히 D810에 기록하는 것이 무척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네요.



10. Welcome to Gili!

 


90mmㅣ1/400sㅣf/9ㅣiso-64ㅣ멀티패턴



윤식당의 그곳인 길리섬의 정식 명칭은 길리 트라왕안입니다. 길리라는 이름은 사실 특별한 이름이 아니고 인도네시아어로 ‘작은 섬’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는 잘못 알려진 것이지요. 이 길리 트라왕안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매혹적인 바다와 아기자기한 거리의 풍경들 그리고 낭만적인 마차 등으로 유명합니다. 길리섬의 전경은 윤식당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아마 이 각도는 아니겠지요. 때로는 이렇게 평면적으로 담아보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싶네요. ^^



11. 길리 트라앙완의 마차 라이더

 


24mmㅣ1/400sㅣf/8ㅣiso-500ㅣ멀티패턴



윤여정씨와 이서진, 정유미씨가 처음 길리 트라앙완에 도착해서 레스토랑으로 이동할 때 마차를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곳 길리 트라앙완에서는 마차는 무척 중요한 교통수단이에요. 타도가 존재하지 않는 아주 작은 섬이기 때문에 이동수단이라고는 마차와 자전거 밖에 없기 때문이죠. 여유로운 해변가를 달리는 마차의 모습. 이런 움직이는 피사체를 역동적으로 담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사선의 구도를 활용해서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직선에 비해서 사선은 프레임 속에 긴장감을 유발하고 역동성을 더해주지요. 그리고 태양빛이 강렬한 순간이라면 그림자를 활용해보는 것도 무척이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2. 색채가 넘치는 해변의 거리

 


14mmㅣ1/80sㅣf/13ㅣiso-64ㅣ멀티패턴



윤식당을 보면 1호점이 해변정리 사업으로 문을 닫고 2호점으로 이동하는 내용이 나오지요. 2호점도 물론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1호점이 인테리어나 자연경관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바로 그 1호점이 위치하고 있었던 해변의 거리입니다. 왼쪽을 보면 해변정리 사업으로 건물들이 많이 보이진 않지만 그 특유의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색채는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죠. 이 화사한 분위기에서 칵테일 한잔이라면 아마 그 보다 완벽한 휴가는 없을 것입니다.



13. 파라솔 친구들과 패션 콘테스트

 


14mmㅣ1/160sㅣf/13ㅣiso-64ㅣ멀티패턴



길리 트라왕안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오는 핫-플레이스답게 리조트들의 인테리어 역시 굉장히 훌륭합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다가 어느 거리에서 마주한 풍경. 여기 저기 솟아있는 파라솔들의 다채로운 색과 모양은 저의 눈을 한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비록 완벽하게 정돈되어있진 않지만, 이러한 자유분방함과 다채로움은 길리 트라앙완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프레임 속에 현지의 감성들을 담아보는 정말 일은 즐거운 일이지요.



14. 자연의 색과 조화로움

 


23mmㅣ1/40sㅣf/13ㅣiso-64ㅣ멀티패턴



D810에 담긴 자연의 어우러짐이 정말 멋집니다. 여러 가지의 자연의 색들이 한데 어울려 만들어내는 조화로움. 그 것은 정말 특별한 감성을 전해주죠. 지금은 사라진 윤식당 2호점 부지 뒤편에서 만났던 해변 또한 그런 감성을 전해줬던 것 같아요. 완벽하게 정돈되어 있지 않지만, 밀려오는 파도와 자연스럽게 자라난 풀과 나무들의 고요함은 지금도 전 세계 여행자들을 그곳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기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비록 그것이 압도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정말 현존하는 장소가 맞는지, 믿겨지지 않는 롬복의 풍경

벌써 D810으로 함께한 롬복 여행기가 중반이 지났습니다. 1편에 이어 2편도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3편에서는 또 다른 환상적인 매력의 롬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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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20 13:00

네바다로 떠나는 로드트립 세 번째 시간, 오늘은 ‘물’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미국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레이크 타호와 라스베가스 스트립 야경의 백미, 벨라지오 분수 입니다. 


물이라는 공통 키워드 아래, 하나는 자연의 웅장함을 또 하나는 조형물의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두 가지 포인트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여행의 스타일에 따라 자연경관을 선호한다면 레이크 타호에, 

도심의 야경과 기술의 놀라움을 보고 싶다면 벨라지오 분수를 방문해보세요!



“레이크타호”

(South Lake Tahoe)




D810 / 초점거리 72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8


 


D810 / 초점거리 2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4.5



레이크 타호는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손꼽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일년 내내 최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고지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야외 활동도 만끽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정같이 맑고 투명한 물과 웅장한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특히, 레이크 타호의 에메랄드 베이는 전 세계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하죠.




D810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8



가장 놀라운 사실은 레이크 타호는 자연적으로 생긴 호수로 수심이 아주 깊은 호수라는 점입니다. (502m)


또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겨울에도 호수가 얼지 않는다고 하니 자연의 섭리가 참 경이롭고 신비롭다는 생각만 들게합니다. 


 


D810 / 초점거리 2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8


 


D810 / 초점거리 20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5.6



앞 서 말한, 에메랄드 베이로 가기 위해 꼭 타야 하는 유람선입니다. 

왕복 2시간이 소요되며 크루즈 안에서는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세계 사람들을 실은 유람선이 에메랄드 베이를 왕복합니다. 얼마나 호사스러운 여행인가요?


 


D810 / 초점거리 2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000초 / 조리개 F7.1



에메랄드 베이가 괜히 에메랄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끝없이 펼쳐진 레이크 타호를 뒤로 한 채, 이제 벨라지오 분수로 이동하겠습니다. 



“벨라지오 분수”

(Fountains of Bellagio)



벨라지오 분수는 한 마디로 뮤지컬 분수대 입니다. 규모가 광대하여 라스베가스의 명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근처 건물, 길거리에서도 뮤지컬 쇼를 볼 수 있는 대형 분수인 것이죠.


오후에서 이른 저녁까지 30분마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15분마다 쇼가 펼쳐지는데 

클래식, 대중음악, 뮤지컬 등 다양한 선곡으로 듣는 이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8



특히, 벨라지오 분수의 아름다움은 밤에 극대화됩니다. 

조명으로만 포인트를 준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전세계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데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벨라지오 분수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실제로 감상한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왜 벨라지오 분수가 스트립 야경의 백미라 불리는 지, 인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250초 / 조리개 F2.8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250 / 셔터스피드 1/100초 / 조리개 F2.8



분수쇼가 시작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분수쇼를 감상합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정각에 시작되는 분수쇼가 좀 더 볼거리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세계 3대 분수쇼라 불릴 만한 웅장한 광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250 / 셔터스피드 1/100초 / 조리개 F2.8



벨라지오 호텔을 뒤로하면 에펠탑 조형물이 인상적인 파리 호텔이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중심답게 모든 것이 화려하고 빛이 나네요.



오늘은 가장 자연적인 모습과 가장 도시적인 모습의 상반된 느낌을 갖고 여행을 떠나봤는데요~ 

역시 광활한 미국 대륙에 걸맞게 다양한 모습들이 많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벌써 네바다 로드트립 대장정의 세번째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로드트립의 마지막 여정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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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15 11:00



Prologue_ 작은 섬, 길리를 찾아서


윤식당 즐겁게 보셨나요?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 씨가 생전 처음 마주한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에서 만들어가는 작은 한식당 운영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한 작은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화롭게 보여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와 닿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면 볼수록 떠나고 싶은 그 곳. 이제 매혹적인 여행의 순간들을 D810 속에 담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총 3편의 시리즈로 전해드릴 윤식당의 그 곳, 인도네시아 롬복 트라왕안 섬으로 가는 길. 그 여정의 1편을 함께 만나보시죠. ^^



1. 올드시티 광장의 커플과 고양이



38mmㅣ1/60sㅣf/8ㅣiso-720ㅣ멀티패턴



윤식당의 배경인 길리 트라앙완으로 가기 위해서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가장 훌륭한 요충지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의 잔재가 남아있으나 이제는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 국민들의 심장이 된 올드시티. D810은 그곳의 광장 한 켠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커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커플 앞으로 앙큼한 길 고양이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죠. 전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인도네시아. 그리고 자카르타에 어울리는 감성이란 아마 이런 ‘편안함’이 아닐까요? 특별하지 않기에 더욱 특별한 이런 일상의 풍경을 담는 것은 정말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2. 자유의 노래



19mmㅣ1/125sㅣf/5.6ㅣiso-2500ㅣ멀티패턴



앞서 언급했듯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수많은 인종과 종교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전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면서 또 자유로운 도시입니다. 올드시티 광장에서 만난 버스킹 그룹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더욱 그런 색깔을 짙게 보여주고 있었죠. 만약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욱 더 생생하게 담아내고 싶다면 몸을 좀 숙이고 낮은 시점으로 사진을 담아보세요. 아마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생생한 이미지가 담겨 질 것입니다. 낮은 시점은 더 많은 사선과 원근감을 만들고 프레임 속에 생동감을 부여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왜곡을 지니고 있지만 더 생생한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광각렌즈가 더 해진다면 정말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



3-4. 바삭한 키파스따후와 나시고랭 한번 맛보실래요?

 


48mmㅣ1/125sㅣf/5.6ㅣiso-9000ㅣ멀티패턴




70mmㅣ1/125sㅣf/2.8ㅣiso-3200ㅣ멀티패턴



인도네시아의 음식은 여러 문화권이 섞여있어서 굉장히 다채로운 맛을 전해줍니다. 먼저 보여지는 키파스따후라는 음식은 우리 말로 새우 두부 튀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싱싱한 통새우가 들어가 있는 두부를 깨끗한 기름에 그대로 튀겨내어 달콤한 칠리소스나 간장소스 등을 곁들어 먹는 음식입니다.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이 약간 과자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맛있는 요리입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은 너무나도 유명하기에 더 설명할 나위가 없겠지만 역시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원조 나시고랭은 생각보다 달지도 않고, 무엇보다 신선한 닭 가슴살이나 소시지가 곁들어져 있어 더욱 더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 풍부한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5. 그림가게 여인의 미소

 


50mmㅣ1/100sㅣf/5.6ㅣiso-1000ㅣ멀티패턴



윤식당의 그곳인 앙리 트라왕안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멀리 떨어진 롬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발리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발리와는 굉장히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는 섬이에요. 아직 산업화가 진행되지 않았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있는 섬입니다. 리조트로 가는 길에 만난 그림가게의 한 여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너무나도 자유로운 색체의 활용과 어우러짐은 그녀의 의상을 통해서 더욱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흔히 말하는 날씬한 모습은 아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그녀의 넉넉한 미소가 너무나도 좋네요.



6. 어느 염색장인의 손길

 


60mmㅣ1/160sㅣf/2.8ㅣiso-3200ㅣ멀티패턴



오랜 세월을 거쳐 숙련 되어진 장인의 손길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그림가게의 한 켠에서 만난 어느 염색장인. 그녀의 손길은 정말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손길을 통해서 완벽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었죠. 이런 지역성이 느껴지는 공간은 휴대용 조명을 활용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럴 때에는 최대한 빛이 들어오는 창가를 확인하고 그 빛을 피사체(인물)를 등진 대각선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말해서 역사광이라고 말하는 그 각도이지만 실내에서는 빛이 투과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강렬하지 않고 은은하게 표면을 그려낼 수 있죠. 꼭 기억하세요. 빛이란 어제나 복잡할 때 보다 명확할 때 다루기 쉽다는 것을요. ^^



7. 롬복의 해변과 쏟아지는 별

 


14mmㅣ10/sㅣf/2.8ㅣiso-1600ㅣ멀티패턴



때묻지 않은 천혜 자연의 섬 롬복. 롬복의 바다는 자연의 초록빛을 띄고 있지요. 그곳의 해변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담아보았습니다. 비록 구름들이 뚜렷한 은하의 줄기를 가리고는 있지만, 이런 은은한 밤하늘이 더 좋더라구요.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해변과 초록빛 바다 그리고 찬란한 별들의 밤. 삼각대와 니콘 D810의 미러쇼크 방지, 전자식 선막셔터 기능을 활용하여 그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아보세요. 더 많은 빛을 빨아드릴 수 있는 적은 조리개값의 렌즈와 함께라면 아마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지나간 롬복 여행기 1편. 또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기대되는데요~ 

D810과 함께하는 인도네시아 롬복의 다음편도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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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13 15:32
  • 퉁퉁이 2017.06.21 13: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사진도 글도 너무 좋네요 :) 잘보고 갑니다!

지난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와 뮤지엄에 이어 오늘은 버지니아시티로 떠나보려고 합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의 한 곳인 버지니아시티는 미국 네바다 주 서쪽 끝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풍족과 번영을 상징하는 도시였지만, 광산 채광의 중단으로 부침을 겪으며 

거의 유령 도시가 될 지경에서 현재는 복원 작업 끝에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 사적지가 되었습니다.


그럼 네바다 로드트립 두 번째 이야기, 버지니아시티를 시작합니다.



“버지니아시티”

(Virginia City)

 



D810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250초 / 조리개 F5

 



D810 / 초점거리 85mm / ISO 31 / 셔터스피드 1/2500초 / 조리개 F1.4



메인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쪽으로 고풍스러운 빅토리아시대 풍의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서서 바라보고 있으니, 서부시대 영화가 떠오르며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D810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5




 D810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5



오랜 역사와 시간을 간직한 곳인 만큼 화재로 인한 손실도 있었는데요~

화마가 지나간 자리가 안타깝긴 하지만 그때의 상처까지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복원해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D810 / 초점거리 1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320초 / 조리개 F5


 


D810 / 초점거리 8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3200초 / 조리개 F1.4



 

D810 / 초점거리 1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320초 / 조리개 F5



골목 구석구석 자리한 상점도, 중앙 도로의 양쪽을 쭉 메운 상점들도 모두 서부시대의 느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D810 / 초점거리 85mm / ISO 31 / 셔터스피드 1/1600초 / 조리개 F1.4


 


D810 / 초점거리 8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3200초 / 조리개 F1.4



서부시대를 재연하는 현지 가이드들도 버지니아시티를 방문하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카우보이 시대의 멋짐이 사진에서 마구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D810 / 초점거리 8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4000초 / 조리개 F1.4



가장 서부적인 느낌의 미국을 느낄 수 있었던 버지니아시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지역인데요~ 오늘 네바다 로드트립 두 번째 시간이었던 버지니아시티 어떠셨나요?


점점 니콘 D810과 함께하는 로드트립에 빠져들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럼, 다음 로드트립 3탄, 레이크타호와 벨라지오분수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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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6.08 12:24
  • 오베르마스 2017.06.12 19:41 신고 ADDR EDIT/DEL REPLY

    인물 촬영 사진 정말 좋네요!!~

    • Favicon of http://nikonblog.co.kr BlogIcon Nikon Blog 2017.06.12 20:43 신고 EDIT/DEL

      :) 감사합니다. 오베르마스 님도 꼭 멋진 인물사진 촬영 도전해보세요!

미국은 한국의 100배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나라입니다. 하여 알찬 미국 여행을 위해서는 명확한 컨셉이 필요한데요. 

화려한 도시의 낮과 밤을 느끼는 여행을 할 수도 있고 대자연을 보며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힐링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의 몫이죠.



이번 Nikon D810과 떠나는 미국여행은 광활한 대자연과 한적함이 공존하여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서부 여행코스 중 하나인 네바다주 입니다.



네바다주 라고 하면 미국의 50개 주중, 생소할 수도 있는 지명이지만 

미국 서부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모래먼지의 배경이 되는 도시라면 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네바다라는 지명은 '흰 눈이 덮힌' 이라는 뜻으로 주위 대부분이 건조한 분지이지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동계 스포츠가 흥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1848년 멕시코로부터 얻은 영토로 광산업이 발달하고 과거 금광이 발견되면서 골드 러쉬 시대를 맞이해 

광산업으로 굉장한 부를 누렸던 주로서 샌프란시스코의 도시화에 상당부분 기여했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총 4편의 시리즈로 소개해 드릴 라스베가스 네바다로 떠나는 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이야기, 바로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와 뮤지엄입니다.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

(Nevada Nothern Railway)


실제 100년이 넘은 증기 엔진으로 움직이는 기관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곳,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



1905년, 일리의 광산에서 채취한 구리 등 광석을 운반하기 위해 건설한 150마일의 철로 시작점으로, 

역사적인 증기기관차를 실제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도 박물관을 출발해 철도차량기지에서 하차하는 증기기관차를 탑승하는 경험, 철도 박물관 관람 등 

기차에 대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철도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1900년대 초 스타일의 기차와 레일을 직접 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5



 

D810 / 초점거리 24mm / ISO 400 / 셔터스피드 1/1250초 / 조리개 F7.1


 


D810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600초 / 조리개 F2.8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800초 / 조리개 F5




“네바다 주립 철도 박물관”

(Nevada State Railroad Museum)


네바다 주의 카슨 시티에 위치한 철도 박물관. 

카슨과 리노를 오가던 유명한 '버지니아 & 트러키 철도'의 기관차를 포함하여 

네바다의 철도 유산이 그대로 보존하는 목적이 명확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영화와 TV에서 소품으로 자주 쓰였던 철도 관련 장비들을 할리우드 작업실에서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D810 / 초점거리 20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5.6


 


D810 / 초점거리 20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2.8



밀랍인형 같은 기관사 할아버지의 표정이 근엄하기까지 한데요.

이 또한 박물관을 방문하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D810 / 초점거리 18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5.6



앞 서, 언급한 100년의 역사를 함께한 기관차 탑승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증기기관차의 힘찬 모습입니다. 




 D810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4.5



100년 전 역사의 한 장면을 현재로 끌어온 네바다 노던 레일웨이와 뮤지엄.

네바다 로드트립의 필수코스, 이제 시작입니다. 

로드트립 2탄, 버지니아 시티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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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5.29 15:04




두고두고의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 조익현



오랜 시간 무언가를 품는다는 건 어떤 걸까. 아니다, 질문이 너무 무거운 것 같다. 좀 가볍게 바꿔보자. 무엇을 두고두고 간직한다는 건?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 저곳을 헤매다 보면 카메라 프레임이나 인화지 속이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 

오래오래 걸어두고 싶은 풍경이 있다. 내겐 자작나무 숲이 그런 곳이다. 목마름이 깊은 어느 오후 나는 인제로 갔다.




D5 / 초점거리 32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800초 / 조리개 F5.6


 


D5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5.6




간직하고 싶은 풍경


여러 장의 풍경 사진을 넘겨보다가 갑자기 멈칫한다. 화면에는 가득한 초록 사이로 고고하게 서있는 자작나무들이 있었다. 

칠판에 세로줄을 그어놓은 듯 단정한 나무의 선들. 오래 눈길을 사로잡았다. 




D5 / 초점거리 7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400초 / 조리개 F5.6



몇 해 전 겨울이 떠올랐다. 

출장 중 들르게 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는 초록 대신 무성한 눈이 하얗게 세상을 덮고, 그 사이 함부로 곧은 나무들이 서있었다. 


당시 자작나무 숲과의 첫 만남에선 초입만 둘러보고 돌아와야 했다. 한겨울 눈밭을 아무 준비도 없이 들어섰으니 

신발과 바지가 다 젖어 후퇴할 수 밖에. 아쉬운 마음이 반, 그때 내가 봤던 흰 숲과 이 사진 건너 초록의 숲이 다투듯 

아른거리는 게 반, 나는 다시 짐을 챙겼다. 이번에는 그 숲의 끝까지 닿아보고 싶었다.

 



D5 / 초점거리 16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5.6



5월의 낮. 이른 더위는 숲의 신록만큼 한가득이다. 걷기 시작한지30분도 채 안돼 벌써 숨이 가쁘다. 

이것 저것 장비가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탓하지만 실은 알고 있다. 여름 숲을 맘껏 거닐지 못할 만큼 나는 게을렀던가 보다. 

투덜투덜. 땀을 뻘뻘 흘리며 셔터를 눌렀다. 영 맘에 차지 않는 사진뿐. 한 시간도 안되어 그냥 돌아갈까, 하는 유혹이 덮쳐왔다.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만큼 기운 빠지는 일이 없다. 물 한 병 안 챙기고 감히 산행을 시작한 자책 얼마, 

이번에도 무언가 준비가 안됐나 싶은 아쉬움 얼마. 이것들이 쌓여 점점 더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몇 번 더 놀려 앞으로 겨우 나가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그래도 꽤 많이 왔다. 흐른 땀을 잠시 식히고 다시 숲 속을 향해 걷는다.




 D5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600초 / 조리개 F5.6


 


D5 / 초점거리 21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500초 / 조리개 F5



그렇게 그렸던


체력과 시간에 무감각해질 때쯤 산의 마법이 찾아온다. 갈증도 자책감도 어느 샌가 사라졌다. 머릿속이 텅 빈 듯 그저 앞으로 걷고 있다. 

잠시 사진도 잊었다. 나무들이 커지고, 초록이 깊어지고, 새들의 소리와 바람의 입김이 비로소 찾아온다. 

이렇게 텅 빈 채 걸어본 적이 언제였을까. 머리와 마음에 아무것도 찬 것이 없는 시간. 

촬영 결과에 대한 욕심도, 과정에 대한 복잡한 마음도 사라졌다.


본의 아니게 산행에 마법에 빠져들었을 때, 팻말이 나타났다. ‘자작나무 숲’. 따라 내려가니 사방을 덮은 푸른색 사이 희끗희끗, 

떳떳하고 한결같은 자작나무 군락이 펼쳐진다. 마음에 오래오래 걸어뒀던 사진의 주인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시야를 가득 메우면, 


바로 이곳, 인제까지 오게 만든 풍경이었다. 




D5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800초 / 조리개 F5.6



땔감으로 쓰면 ‘자작’ 소리가 나며 탄다고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껍질에는 기름기가 있어 오랫동안 보관도 가능하고, 약재로도 쓰인다. 자작나무가 다 자라면 20m까지 큰다고 들었다. 


이 울창하고 아련한 숲은 여전히 성장기인 모양이다. 군데군데 어린 나무들이 많이 있다. 

몇 년이, 몇 십 년이, 어쩌면 그 이상이 더 지나야 비로소 어른이 될 일. 가만히 어린 나무들을 쓰다듬고 다시 마음에 액자를 건다.

 



D5 / 초점거리 15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200초 / 조리개 F5.6



자작한 이야기


오랫동안 그립던 감동이 찾아왔다. 이 정도 기쁨에 비한다면 들인 시간과 노력은 한없이 가볍다. 시선을 꽉 채운 고고한 나무들. 

숲의 풍경에 취해 한참을 바라봤다. 가만히 만지면 매끈한 촉감이 아찔하기까지 하다. 


자작나무의 껍질은 종이가 없던 시절부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늠도 못할 서사가 마을과 마을을, 대륙과 대륙을 오갔을 것이다. 

나무 하나하나 사연이 깃든 기분. 때마침 숲에 드리운 적당한 빛은 자작나무의 모습을 한층 화사하게 만든다. 

아차! 정신 없이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가방 안 장비들의 본격적인 활약 시작.




D5 / 초점거리 14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640초 / 조리개 F5




D5 / 초점거리 50mm / ISO 50 / 셔터스피드 1/400초 / 조리개 F3.5



나는 그곳에 꽤 오래 머물렀다. 숲 속의 느린 움직임은 생각을 정리하는 비움의 시간을 준다. 

한참 비우면 기다렸다는 듯 이어지는 자신과의 대화. 이건 또 건강한 채움이랄 수 밖에. 


콘크리트와 화려한 색깔로 채운 도시는 끊임없이 스스로 주연이려고 하지만, 

숲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꺼이 감추고 대신 숲 속에 드는 이로 하여금 삶의 한가운데 서게 한다. 




D5 / 초점거리 200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320초 / 조리개 F5.6



매해 이곳을 담고 싶다 생각했다. 숲의 세월을 쌓듯 마음에 걸어두고 오래 보는 그 풍경에 많이 다르지 않지만 

분명히 조금씩 바뀌고 있는 자연의 시간을 더하고 싶다고. 삶의 어디에 이 숲 살짝 끼워 넣고, 

지칠 때마다 안겨 들면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무엇을 두고두고 간직한다는 건 무엇인가. 그건 그 힘으로 위로 받겠다는 뜻이다.


 


D5 / 초점거리 185mm / ISO 100 / 셔터스피드 1/125초 / 조리개 F11

 



D5 / 초점거리 200mm / ISO 50 / 셔터스피드 1/1600초 / 조리개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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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5.26 11:11



오늘은 Nikon 1 J5와 떠나는 대만여행 마지막 편입니다. 

바로 ‘먹방’ 인데요~ 특히 대만은 야시장이 발달하여 디저트나 길거리 음식이 다양합니다.

먹다 지쳐 돌아온다는 먹거리 천국, 대만! 그럼 지금부터 함께해볼까요?


* 주의 : 이번 포스팅은 공복에 보시면 매우 배가 고파 폭식을 할 수 있습니다. ><



1. 85℃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1.8 / ISO 1800



1편에 소개해드린 용산사를 등지고 왼쪽으로 돌면 만나게 되는 대만의 대표 커피 85도씨!

85도씨에서 가장 유명한 ‘소금커피’를 주문하고 어떤 맛일까 설렜는데요~


한 모금 호로록~ 마셔보니 바로 커피 위, 짭조름한 거품 때문에 

소금커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력적인 맛이니 대만 여행 가시면, 꼭 한 번 마셔보세요~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2000초 / 조리개 F/5.6 / ISO 160



85도씨는 음료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류가 있엇는데요~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디저트부터 달콤한 케이크까지~ 먹기 아까울 정도였답니다. 

(결국 먹어보진 못했다고 한다…)



2. 딘타이펑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3.5 / ISO 800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 중 하나라는 딘타이펑.

대만에 왔으니 꼭 본점에 가봐야지 생각하고 출발했는데요~

정규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얼마나 맛있다고 글로벌 맛집이 되었을까, 그 맛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30분을 기다린 후, 딘타이펀의 메인 요리 ‘샤오롱빠오’를 먹어 본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제야 인생 딤섬집을 찾았습니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3.5 / ISO 800



딘타이펑의 메인 요리인 ‘샤오롱빠오’ 얇은 피 안에 뜨거운 육즙이 들어있어

씹는 순간 육즙과 고소한 향에 심취됩니다.

(마루지기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맛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오롱빠오에 감동하고 있으니 함께 주문한 새우계란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볶음밥과 다르지 않지만 탱탱한 칵테일 새우가 식감을 더해주었는데요~

S(스몰) 로도 주문이 가능하니 다양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드시길 추천합니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3.5 / ISO 640



3. 광부도시락 & 땅콩 아이스크림


2편에 소개해드린 근교 여행지 진과스와 지우펀 먹거리 소개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진과스는 광부마을 이였기 때문에 광산에 일을 하러 갈 땐 항상 도시락을 싸서 갔는데요.

이를 관광 상품화하여 ‘광부도시락’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돼지갈비 같은 두툼한 고기가 든든한 한끼를 만들어 주었는데요~

같이 곁들임 반찬으로 나온 무절임, 오이절임, 두부 등도 제 입맛에 딱!

이 또한 주관적인 관점이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60초 / 조리개 F/3.5 / ISO 900



다음은 지우펀의 ‘땅콩 아이스크림’을 소개해드립니다.

사실 땅콩 아이스크림은 제주도에도 있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플라스틱 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주로 땅콩맛의 아이스크림만 느낄 수 있지만 지우펀의 땅콩 아이스크림의 경우

얇은 만두피에 땅콩 아이스크림을 말아서 쫄깃함까지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80초 / 조리개 F/3.5 / ISO 800



4. 융캉제 거리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1250초 / 조리개 F/3.2 / ISO 160



서울에 서촌이 있다면, 타이베이엔 융캉제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좁은 골목골목 가게들이 하나둘 자리 잡으면서 소품 가게, 유기농 찻집, 수제 베이커리 등 

여행자들을 사로잡기 좋은 아이템들로 하나씩 채워졌는데요~ 


융캉제에 방문하려면 꼭 빈 속으로 가라는 말처럼 

푸짐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320초 / 조리개 F/1.8 / ISO 400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들이 푸짐하게 쌓여 있던 썬메리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3.5 / ISO 800



융캉제에서 현지인이 가장 많이 간다는 맛집, 총좌빙.

총좌빙은 가격도 저렴하고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는 대표적인 대만 간식입니다.


우리나라의 호떡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쫄깃한 반죽을 기본으로 계란, 햄, 치즈 등 자기 취향에 따라 알맞게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마루지기는 뒤에 나올 코코버블티와 함께 먹었는데, 든든하게 한끼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3.5 / ISO 560



그 와중에 계란, 치즈, 햄 모두 넣은 종합 총좌빙을 먹었기 때문이죠. (후훗)

줄이 다소 길어 보여도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금방 차례가 오니 꼭 드시길 강추합니다!


바로 이어서 위에서 언급한 코코버블티 입니다. 

버블티 또한 대만이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35NT,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00원 정도에 저렴하고 맛있는 버블티를 마실 수 있습니다.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1000초 / 조리개 F/2.8 / ISO 180



이제 대만 먹방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스린 야시장으로 갑니다.



5. 스린 야시장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200초 / 조리개 F/1.8 / ISO 200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시장, 스린.

늦은 오후부터 밤새 불야성을 이루는 스린 야시장은 이제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 곳입니다. 


길거리 음식 이외에도 앙증맞은 캐릭터 상품들, 패션소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 등 

다양한 즐거움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J5 / 초점거리 18mm / 셔터속도 1/125초 / 조리개 F/1.8 / ISO 800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취두부 냄새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이지만 역한 냄새에 비해 의외로 맛이 있었던 독특한 음식이였습니다.

다만, 한 번의 문화체험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200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200



우리나라 시장과 비슷한 길거리 음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크기가 정말 컸다는 점이죠.

같은 오징어 튀김을 비교하자면 우리나라는 새끼오징어, 대만은 문어 정도의 크기랄까요?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200


(소시지도 너무나 길고 커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200


 


J5 / 초점거리 10mm / 셔터속도 1/400초 / 조리개 F/3.5 / ISO 200



한 밤에도 땀이 송글송글 나는 더운 나라였기 때문에

한 가게 걸러 듬성듬성 열대과일 파는 가판이 많았습니다. 


생과일을 담아서도, 믹서로 갈아서도 팔았고 시식코너도 있어 맛을 보고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과일 주스를 먹기 위해 줄을 서면서 보이던 쉼 없이 돌아가던 믹서기.

그 와중에 돈을 받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들을 보니 오늘 장사도 성공적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대만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총 3편의 Nikon 1 J5와 대만 여행을 함께 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여행이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다.”

여행길에서 찾은 지혜의 열쇠 ‘프린세스 심플라이프’ 中


여러분도 한 번 떠나보세요. 

직접 떠나고 경험한 것만큼 제일 으뜸인 것은 없습니다.

결심과 실행, 그리고 새로운 결과를 니콘이 응원합니다. 





::: Nikon 1 J5 자세히 보러 가기 :::

https://goo.gl/fdrs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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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5.23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