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100년의 역사에 의미를 더한 “니콘 100년의 만남 특별전시” 

전시가 진행된 한국 카메라 박물관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총 150여 점의 카메라와 각종 렌즈, 주변 산업 기기 등 

그 당시의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니콘이 처음 카메라와 렌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를 알차게 담았습니다. 




 

흐린 날이었지만 니콘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발걸음을 재촉해보았습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특별전시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사진을 또 다른 눈이라고 정의한 김종세 박물관장님과 함께한 유익했던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D



1. 안녕하세요? 관장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개라고 할 게 있나요? (웃음) 어렸을 때부터 사진을 좋아하다 보니 지금 카메라 박물관까지 만들게 된 

김종세 박물관장입니다. 



2. 카메라를 수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필름카메라 시절, 렌즈의 표현력과 선명도 등 렌즈가 주는 매력에 빠져 카메라 취미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카메라와 렌즈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렌즈와 카메라를 구매하다 보니 어느새 수많은 카메라를 수집하게 되었더군요. 수집을 하다 보니 카메라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지가 벌써 25년이 흘렀네요.


카메라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이후부터는 카메라의 변천사, 집약된 기술, 그리고 희소가치가 높은 것, 

예를 들면 군용으로 제작된 것이나 제작연도가 오래된 것 등을 주안점에 두고 카메라와 렌즈를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3. 카메라를 수집하시면서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 카메라와 렌즈를 인터넷에서 이미지로 보고 구매 결정을 하지만 그 때는 어쨌든 발 품을 팔아야 원하는 카메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 초반에 부강했던 나라에 좋은 카메라가 많이 나왔죠.

뉴질랜드, 호주, 영국, 남아프리카 등이 그랬죠. 아, 아르헨티나도 독일이 2차 대전에 패망하면서 핵심적인 기술 인력이 이주하면서 그 쪽에서도 좋은 카메라나 렌즈가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 큰 에피소드는 없고 주로 지인들이 소개를 해주거나 경매 현장에서 구매한 것이 일반적이네요. 

그 중, 영국의 크리스티 경매로 카메라들을 많이 수집했는데, 하나 생각나는 것이 크리스티 경매 물건의 약 25~30%를

제가 낙찰 받아 수집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이런 것도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겠죠. (웃음)






4. 가장 애착이 가는 니콘 카메라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니콘 100년의 만남 전시에는 니콘에서 생산한 대부분의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와중에 1~2개의 카메라가 전시가 되어 있지 않아 아쉬운데요. 갖지 못한 애착이라고 할까요? 1948년 니콘 최초의 카메라 니콘I 입니다.

그 당시, 약 780대 정도만 생산되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카메라죠. 


니콘 전시를 준비할 때, 우리나라에 그 니콘I를 갖고 계신 분이 있어서 연락을 했는데, 당시 일본 사람이 그 니콘I를 구매하려고 했다고 해요. 그래서 아쉽게 현재는 일본으로 건너가 전시장에 두지 못했습니다. 현재로 약 2천만원 정도를 호가하는 높은 가치를 지닌 카메라였는데 말이죠. 


지금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현재 전시되어 있는 카메라는 니콘 M과 S 시리즈인데, 이것은 포맷만 다를 뿐 외관도 모두 같고 거의 비슷합니다.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죠. (웃음)




   (좌) Nikon M (우) Nikon S



5. 니콘 100주년 전시를 개최하게 된 이유나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어떤 기념비적인 역사에 맞춰 니콘 특별전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니콘 100주년이 될 때 하자라고 결정하게 되었죠. 

실제 니콘 카메라 회사가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가 100년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생산하기 이전부터 광학기기는 생산하고 있었는데요. 약 1935년부터 일반 민수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여 경쟁사인 C사에 납품을 한 것이 100년 역사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1948년에 니콘I를 만들게 되면서 경쟁사 C사의 납품을 중단하고 자체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당시, 세계에서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가 니콘이었고 기술력도 제일 앞섰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쟁사 L사가 있었지만 한정된 유저들만이 사용했고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니콘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니콘 100주년에 전시를 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경쟁사 C사에 납품했던 렌즈




NIKONOS RS AF

소형 일안 리플렉스 수중용 AF 카메라 / 초당 4프레임의 고속연사가 가능한 세계 최고급 수중카메라



6. 특별 전시가 10월 7일에 종료인데, 향후 계획을 들려주세요. 

많이 아쉬워요. 상당히 귀한 카메라들도 많고 일본 카메라 박물관에도 소장품이 결코 뒤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전시를 연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 중이고 이것은 내년 봄쯤으로 염두하고 있습니다.



7. 관장님의 인생에서 사진과 카메라는 어떤 의미인가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선 예술적인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은 광선에 예민하기 때문에 여타 다른 사람들보다도 눈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도 보지만 비판적인 것, 기록하는 것 등 다른 눈으로 보는 참 다양한 장르가 있죠.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얘기할 것 없이 좋은 게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8. 관장님이 생각하는 니콘의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니콘은 유저들을 상당히 배려한다고 생각합니다. 니콘의 이미지는 배려죠. 

니콘의 일안리플렉스 마운트가 나온 이후부터 니콘 F 마운트 그리고 지금의 디지털 카메라가 나올 때까지 한 번도 마운트 자체가 변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초창기에 만든 렌즈도, 특히 옛날 렌즈도 수동으로 맞춰서 촬영하면 다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유저들을 배려했다는 점이죠.


니콘은 경쟁사보다 더 빨리 렌즈를 만들어왔고 렌즈가 좋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것이 니콘을 만든 100년의 역사이기도 하구요.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해가 뉘엿뉘엿 기울 쯤, 관장님과의 인터뷰는 끝이 났습니다.

니콘 100년의 역사를 술술 이야기해주시던 관장님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아쉽지만 니콘 100년의 만남 특별전은 현재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봄쯤, 다시 재개관 예정이라고 하니 따뜻한 봄을 만끽하면 그땐 꼭 여러분도 방문해 보시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한국 카메라 박물관


전화

02-502-4123


운영 시간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10:00~17:00


주소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30번지







글 황자경 / 사진 지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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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막계동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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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10.12 10:30
  • qkdans 2017.10.16 11:10 신고 ADDR EDIT/DEL REPLY

    한가지를 이렇게 평생 수집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기회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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