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것 같이 찌푸리더니  하늘이 잠시 파랗다. 경기도 안성의 서일농원 연못가에는 6월의 푸르름을 잠시 비추이더니

아직은 연꽃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푸른 연잎만 가득하다 . 

 




우리네 장맛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30여년전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 곳은  손때가 묻은 공간들이 늘어가면서 

이제 사람들 사이에서 때로는 호젓한 산책길로,  때로는 고향의 향수를 찾아서,  

때로는 우리의 맛을 맛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되었다. 

 




솔리의 담과  정원은 곧 닥쳐올 장마를 맞이 하려는듯  마른 숨을 내쉬고 있었다. 

어디선가 바람결에 풍겨오는 구수한 장내음이 코를 간지른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내음이지만 아이들은  코를 막고는 한다 . 

  




사진을 담는 사람들에게는 이 2000여개의 장독 위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풍경이 유명하지만, 

이 날은 마치 장마의 시작을 알리듯이 열렸던 하늘이 이내 먹구름으로 덮혔다. 

그러나 맑은 날은  맑은대로 흐린 날은 흐린대로 그대로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옹기는 전라도에서 만든 옹기들이라 하니 어쩌면 전라도의 맛인가?  

우리콩으로 만들고 농장에서 끌어 올린 천연 암반수에 3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이용해 장을 담근다고 하는데  

양지바른 장독대에서 햇살을 받으며 바람을 안으며 숨을 쉬는 모습이 그냥 예사롭게 보아지지는 않는다 . 


 



니콘의 D500에 초망원인 AF-S NIKKOR 200-500mm f 5.6 E ED VR 렌즈를 마운트하니 그 동안 보아온 모습과는 다른 모습들이 보인다. 

장독에 얹어진 뚜껑들도 각양각색이고  장독대에 하나하나 장의 종류가 적혀 있다.  


 



저 특이하게 생긴 항아리 안에는 어떤 비밀스런 맛이 숨겨져 있을까? 



 


넓은 뜨락을 거닐다 보면 고즈넉한 모습에 마음도 평온해지는 곳인데다 우리의 것을 찾아 떠난 여행이지만 

너무 오래된것 같지 않으면서도 또 누구에게나 공감가는 경기도이 멋 공간이 바로 이 곳 서일농원의 모습이다. 

 




잔디밭의 풍경을 담다보니 문득 새가 힘차게 날아다니는 순간보다 내려앉는 순간이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속도를  제어하는 모습 자체가 멋진걸 


 



금줄이 둘러쳐진 저 장독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가르침을 얻는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풍습에 장을 담근다는 것은 온 가족의 일년 양식거리였으니 모든 정성을 다해 장을 담그며 

집안의 안녕과 가족들의 무탈을 영원했을 우리 어머니들의 숨결이 들어 있다. 

그래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마음에 금줄을 둘렸을 테지? 

내 어릴적 어렴풋한 기억으로도 할머니는 장을 담그시면 치성을 드리곤 하셨다. 


 



서일농원이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여서 그 표시가 있는데 그 안을 들여다 보니 그 또한 낯이 익은 모습이다. 

 




경기도의 맛 여행은 렌즈 특성상 망원으로는 불가능해서 AF-NIKKOR 20mm f1.8G ED렌즈로 담아 보았다. 

이 곳은 콩을 삶는 가마솥이 걸려 있는 곳으로 증자실이다 . 장 담그는 시즌에는 체험도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 

 




희끗희끗 곰팡이가 어린 메주가 두어덩이 달려 있는데, 문득 우리 선조들은 이런 발효장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솔리는 서일농원에서 생산하는 장으로 음식 맛을 내는 곳이다. 안을 들어서면 전통식품의 명인인 서분례 여사의 사진이 보인다. 

또한 농원 안을 돌다보면 각종 과수원과 야채 밭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로도 발효액이나 여러가지 우리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다. 

  




구수한 된장은 제일 먼저 손이 가는데 아마도 진한 조미료맛에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이곳의 음식이 기심심한 맛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의 원래 맛은 그것인데 세대가 바뀌면서 자극적인 맛으로 덮혀 버렸는지도 몰라. 

그나저나 옆 식탁에서  외국인들이 청국장을 먹는걸 보니 신기하네 


 



조물조물 무쳐진 나물에 

  




매콤한 무말랭이 김치가 겻들여진 보쌈,  그리고  두툼하게 부쳐낸 녹두전 한장에 이른 저녁을 말끔이 비워냈다 .  

  




집으로 돌아오는길...  연못의 한 귀퉁이에서 이제 갓 피어난 연꽃 한 송이를 발견했다. 아..이제 곧 연꽃이 만발하겠구나 

 




며칠 후 다시 찾은 

나의 출사지 서일농원 

며칠 사이 길가의 수반에도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 이 곳의 모습을 담고 싶었으나 용인은 비가 오는데 안성은 이미 비가 그쳤다.  

 

 



아 ..며칠 사이에 연꽃이 올라왔구나  이번 주말이면 만개할듯 하다 . 

 




수도권임에도  자연속의 풍경이 좋은 곳이라 잠시 잠깐의 여유와 힐링이 허락되는 곳이다.

이 순간부터 니콘의 D500에 초망원인 AF-S NIKKOR 200-500mm f 5.6 E ED VR 렌즈를 다시 마운트해서 들여다 본 세상이다.

며칠 사이에 화사함이 가득해졌다. 

  




순백색의 연꽃과

 




채 가시지 않은 빗방울의 흔적

 




바람에 나풀거리며 서로 노니는  연잎과 꽃잎

 




줄기를 드리우며 피어난 능소화의 화사함도

 




꿀을 모으기에 여념없는 벌들의  움직임도 

 




작년의 묵은 잎을 올해의 파란잎으로 치장을 하는 담쟁이 덩굴까지 뷰파인더 안에 경기도의 멋스러움을 담아본다  

 




가는 시간이 아쉬우려나 ? 

 




그래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애틋하다. 

 




서일농원의 낮은 담벼락이 장독들을 만나는가 하면  


 



장독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소곤거린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그 안에 우리의 맛을 담는다는 의미는 하나 

 




아 .. 이건 술을 내리는 항아리인데 

 




처마 밑에 대롱대롱 매달린 메주의 모습이 귀하디 귀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장독대에도 출입을 금하는 금줄이 둘러져 있다.

 




우리의 옹기들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었나? 알고 보면 입구가 다르고 형태가 다른게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저 항아리는 무슨 이유로 저렇게 홀로이 떨어져 있을까? 

 




비가 내려서 땅이 젖으니 새들도 잠시 앉았다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고 때 늦은 양귀비 한 송이가 바람에 하늘 거린다. 

  




내가 느끼기에 이곳은  묵은 세월과  새로이 피어나는 생명들이 만나는 곳이 아닌가 싶네 

 




집으로 가는 길 화사하게 피어난 연꽃이 배웅을 한다.  비가 지나고 아름다운 하늘이 열리면  다시 올게 


 



 

© NAVER Corp.

서일농원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332-17 



* 해당 포스트는 ‘아라’ 님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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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7.08.03 10:46
  • 항아리 2017.08.03 16:25 신고 ADDR EDIT/DEL REPLY

    항아리는 옛날에 볼 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보기 너무나 귀한 요즘엔 남다른 느낌도 나네요

    • Favicon of http://nikonblog.co.kr BlogIcon Nikon Blog 2017.08.08 11:26 신고 EDIT/DEL

      맞아요~ 예전엔 무심하게 넘어갔던 것들이 요즘엔 새롭게 보여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바보사람 2017.08.04 12:42 신고 ADDR EDIT/DEL REPLY

    좋은 사진이 너무 많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nikonblog.co.kr BlogIcon Nikon Blog 2017.08.08 11:26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세요~



이번 주말, 다들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어디든 가고는 싶은데 멀리 떠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서울근교 여행지,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소개합니다.

이번 여행을 같이한 마루지기의 파트너는

가볍고 예쁜 데다가 와이파이 내장으로 사진공유가 더욱 빨라진

COOLPIX P340이었는데요!

 

 

빵빵한 성능의 COOLPIX P340으로 담은

아침고요수목원의 모습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아침고요수목원 입장~ 두구두구두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J





613일부터 727일까지

아침고요 수국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6월의 꽃으로 불리우는 색색의 아름다운 수국!

수국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 신비한 매력의 꽃인데요

 

그래서인지, 수국의 꽃말은 보통

변심이라고 말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좋아하는 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





아침고요수목원의 안내책자를 보면 추천코스가 나와 있는데요

 

추천관람코스

 

매표소 -> 아침고요갤러리 -> 고향집정원 -> 산수경온실 -> 분재정원 -> 에덴정원-> 천년향

-> 하경정원 -> 약속의 정원 -> 서화연 -> 하늘길 -> 하늘정원 -> 달빛정원 -> 야생화정원

 

이러했지만~

 마루지기는 자유롭게 관람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수국을 보고 내려오는 길,

길옆의 정원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소나무는 작지만, 무려 70년이나 된 소나무라고 해요





이 나무는 무려~ 300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소사나무 ㅎㅎ




나뭇결이 정~예쁜 참나무, 풍설향도 만났어요.


이동하는 골목골목 마다, 나무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덧, 체험학습장에 도착!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토피어리 체험학습 공간까지 있으니

가족끼리 나들이 장소로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푸른 숲 앞에 있는 흰색 건물이 대비된 예쁜 모습에

사진 촬영 Hot Place로 등극한 달빛정원입니다.

아주 작은 교회처럼 생겼어요 J

 

관람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쨍쨍한 햇빛을 피해, 그늘 산길로 가던

예쁜 식물들도 만났는데요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너무나 다양한 식물들!

다 담을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종류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걷다가 도착한 한국정원!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서 쉬고 있는 모습!

 

한국정원은 안쪽까지 모두 개방되어있어

간단하게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산들산들 바람을 쐬며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아침고요수목원의 카페입니다.

 

카페마저도 한국식으로 지어져 있었는데요

넓게 열리는 창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 하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을 것 같은 비쥬얼~ ㅎㅎ





이곳은 서화연이라는 연못입니다.

 

더욱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제자리에서 줌을 당겨보았는데요!





높은 화소로, 줌을 한 후 사진을 찍어도

화질은 여전히 또렷함을 자랑하네요!

 

무게는 가볍지만, 성능은 우월한

P340의 기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ㅎㅎ





P340EFFCET효과를 사용하면 더욱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페인팅효과를 적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J

 

정말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은 느낌처럼 표현되었네요 ㅎㅎ

 

혹시나 원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촬영 시 적용하지 못하셨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P340은 이미 촬영한 사진에도 효과적용이 가능하답니다~

 

효과를 적용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한 후 메뉴 버튼!

메뉴 중에 필터 효과를 선택해 주세요

 




원하는 효과를 선택한 후 OK를 누르면

사진에 효과가 적용된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J





지금까지 P340과 다녀온 서울 근교 나들이

10만 평의 큰 규모에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주말에 시간 내서 다녀오는 서울 근교여행지로 추천합니다 J




아침고요수목원

http://www.morningcalm.co.kr/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아침고요수목원

 

이용시간 : 연중무휴

               오전 8:30 ~ 일몰 시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이용요금


구분

일반 

평일 할인요금 

단체 

어른

9,000 

8,000 

7,000

중고생

6,500 

6,000 

5,000 

 어린이

5,500 

5,000 

4,000   

 경로 / 유공자

6,000  

6,000 

5,000  

 장애인 (대인)

6,000 

6,000 

5,000 

 장애인 (소인)

4,000  

4,000 

3,500

 가평군민 (대인)

6,000 

6,000  

5,000 

 가평군민 (소인)

4,000

4,000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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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kon Blog 2014.07.17 10:18
  • Favicon of http://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4.07.17 15:23 신고 ADDR EDIT/DEL REPLY

    수국... 꽃잎에 물들이다 라는 표현이 정말 와닿네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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